집값 24% 뛴 제주..브랜드 아파트 '분양 대전'

유준호 2022. 1.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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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년만에 최고폭 상승
대형 건설사 올 10여곳 공급
제주도에서 올해 약 2600가구 공동주택이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제주 주택시장은 2016년 이후 약 5년 만에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풍부한 유동성과 비규제지역 풍선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제주는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 관심을 모은다.

1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4.29%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 20.18% 대비 4%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제주는 2017년(-0.23%)부터 2018년(-0.65%), 2019년(-2.12%), 2020년(-0.6%)까지 아파트 값이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다 5년 만에 반등했다.

집값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신규 분양 단지도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귀포시 중문동 일대에서 분양한 '포레나 제주중문'은 1순위 청약에서 169가구 모집에 731명이 신청해 평균 4.33대1, 최고 23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는 총 10개 단지 259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더샵, e편한세상, 포레나 등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대거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월 '더샵 연동포레' 40가구와 '더샵 노형포레' 80가구를 동시에 분양한다. 제주 지역에서 더샵 브랜드가 붙은 첫 단지들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 제주시 조천읍에 134가구 규모 엘크루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고, 한화건설은 올여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503가구 규모 '한화 포레나 제주대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2개 단지(제주시 연동)와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796가구(제주시 건입동) 등도 연내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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