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원, "방과 후 돌봄 서비스 편견 깨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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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원이 지난해 정책연구과제로 추진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에 관한 연구용역'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배지숙 의원은 대구시민의 돌봄 서비스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찾고자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황순자 의원과 공동으로 '방과 후 돌봄 서비스에 관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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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6시 돌봄부담 가장 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원이 지난해 정책연구과제로 추진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에 관한 연구용역’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2020년 대구시민 1055명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의 현황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차 자료 분석과 양육자에 대한 심층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배지숙 의원은 대구시민의 돌봄 서비스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찾고자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황순자 의원과 공동으로 ‘방과 후 돌봄 서비스에 관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결과에 따르면 돌봄 공백은 부모가 퇴근하기 전인 오후 4~6시 사이에 가장 크게 발생하고 방과 후 돌봄서비스에 대한 신규수요는 많으나 돌봄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학부모들은 영유아기 때보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자녀 돌봄의 부담을 더 크게 느꼈으며 돌봄의 부담이 가장 많은 시간은 방과 후 돌봄이나 학원을 마친 후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인 오후 4시에서 6시였다.
현재는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으나 상황이 되면 이용하고자 하는 신규수요는 응답자의 27.5%에 이르렀는데 이를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 중심으로 환산하면 1만694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에 대한 심층 면접에서는 많은 수의 학부모들이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선정 경쟁이 치열하고 시간대가 맞지 않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다수 학부모는 돌봄 서비스에서 안전이 우선이라고 답변했으며 학교 돌봄과 마을 돌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등의 질적 개선에 대한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배지숙 의원은 용역 결과를 반영해 공적 돌봄 서비스의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 공적 돌봄 서비스의 확대, 돌봄 인력 공급 확대와 처우 개선,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정보제공을 위한 포털사이트 개설 등 다양한 정책 제안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지원이지만 저소득계층과 취약계층 등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공적 돌봄 서비스에 대한 편향된 시선과 계층 의식을 고착시켰다”며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서라도 돌봄 서비스를 양적으로 확대하고 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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