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접한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관심 뜨겁다
서울 내 유일한 부지 대방동, 서울 거주자에 100% 공급
신혼희망타운 노리는 전략, 당첨 확률 높일 수 있어
총 1만6876가구가 공급되는 수도권 공공택지를 활용한 4차 공공 및 2차 민간 사전청약이 10일 시작됐다. 공급물량이 1~3차 공공 사전청약 물량 전체(1만8602가구)와 맞먹는데다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는 물론 서울에서도 동작구 대방동에서 첫 물량이 나온 만큼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전문가들은 입지와 물량, 분양가에 따라 경쟁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고양창릉· 남양주 왕숙에 수요 몰릴듯 = 4차 공공 사전청약은 12개 지구에서 이뤄진다. 지구별로는 △인천 계양 302가구 △남양주 왕숙 2352가구 △부천 대장 1863가구 △고양 창릉 1697가구 △성남 금토 727가구 △부천 역곡 927가구 △시흥 거모 1325가구 △안산 장상 922가구 △안산 신길 1372가구 △서울 대방 115가구 △구리 갈매 1125가구 △고양 장항 825가구 등이다.
10~14일 공공분양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일반공급(해당 지역), 19일 일반공급(수도권)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신혼희망타운은 10일 해당 지역, 17일 수도권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7일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서울 은평구와 인접해 있는 고양 창릉 지구다. GTX-A노선이 완공되면 서울 강남까지 약 10분 만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추정분양가는 84㎡(전용면적) 기준으로 6억7300만원이다. 인근 삼송지구 일대 신축 아파트 같은 면적대의 매매가가 10억원을 웃돈다는 점을 고려하면 3억~4억원가량 저렴하게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삼송동 ‘삼송2차아이파크’ 84㎡는 10억4500만원에, 향동지구 ‘DMC리슈빌더포레스트’ 같은 면적은 10억4000만원 선에 실거래됐다.
가장 많은 물량(2352가구)이 배정된 남양주 왕숙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추정분양가는 84㎡가 4억8917만~5억2322만원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양 창릉은 청약 대기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하남 교산에 버금가는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 유일 대방동은 서울 거주자에 우선공급 = 서울 내 유일한 청약 대상지인 동작구 대방동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신혼희망타운 115가구로, 전량 55㎡의 소형아파트다. 서울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되기 때문에 사실상 인천·경기 거주자에겐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까지 걸어서 7분 거리여서 여의도와 도심 출퇴근이 편리하다. 다만 소규모 단지인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추정 분양가는 7억2463만원이다.
1863가구가 풀리는 부천 대장지구는 마곡 등 서울 서북권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46~59㎡ 소형 평형만 공급된다. 추정분양가는 59㎡ 기준 4억3000만원 안팎이다.
민간분양에서는 2기 신도시인 평택 고덕과 인천 검단에서 각각 658가구, 2666가구가 공급된다. 민간 분양은 인천 검단의 펜트하우스를 제외하면 추정 분양가는 대체로 3억~6억원대로 형성됐다. 펜트하우스는 147㎡의 복층 5가구로, 분양가는 10억4000만원이다.
◆신혼희망타운·30대 이하 민간분양도 전략 = 전문가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신혼희망타운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신혼희망타운은 면적이 46~59㎡로 작아 공공분양 물량에 비해 청약 선호가 낮은 편이다. 실제로 3차 사전청약에선 과천 주암 신혼희망타운이 당해 지역에서 미달돼 수도권 지역으로 기회가 넘어가기도 했다.
30대 이하 등 청약가점이 충분하지 않은 수요자들은 공공보다는 민간분양 사전청약에 나서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공급 물량의 21%인 682가구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이번 2차 민간 사전청약에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84㎡ 이상이 9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전용 100㎡를 넘는 대형 평형도 709가구나 포함됐다.
한진 KB부동산 전문위원은 "1,2,3차 사전청약 경쟁률을 종합해 보면 공공분양 일반공급, 특별공급, 신혼희망타운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당첨 확률만을 고려한다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혼희망타운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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