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도 유행하는 '블로퍼'.. 발 건강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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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애슬래틱(Athe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인 애슬레저룩이 유행이다.
하지만 블로퍼는 발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노면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은데 발을 전체적으로 감싸지 않는 블로퍼는 발이 쉽게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낙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넘어질 경우 크게 다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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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길을 걸을 때 뒤꿈치가 땅에 먼저 닿아 발바닥 아치를 통해 힘이 분산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블로퍼처럼 굽이 낮은 신발은 뒤꿈치가 닿자말자 힘이 앞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돼 발바닥에 큰 충격을 준다. 오랜 시간 착용하면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발생,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안쪽 부위의 통증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염증이 만성화돼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블로퍼 디자인 특성상 앞쪽이 무거워 발목이나 장딴지 근육에 무리를 줘 발뒤꿈치 뼈에서 종아리로 올라가는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하는 아킬레스건염이 생기거나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발목 염좌가 나타날 수 있다. 발이 피로해지면 걷는 자세가 틀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무릎이나 척추, 고관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노면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은데 발을 전체적으로 감싸지 않는 블로퍼는 발이 쉽게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낙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넘어질 경우 크게 다칠 수 있다.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신발의 기본적인 기능은 우리가 땅을 딛고 서거나 걸을 때 땅바닥의 위험 물질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나 현대에서는 기능적인 면보다 디자인적인 면이 더 중요시되고 있어 여러 족부 질환의 원인이 된다"며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신발의 기능을 잘하고 있는지부터 먼저 체크한 후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신발을 선택하려면 발가락 공간이 넉넉하고 발 폭이 맞는 것이 좋다. 블로퍼를 포함해 슬리퍼, 단화 등 평평하고 굽이 낮은 신발보다는 1∼2cm 정도의 굽이 있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발의 아치를 지지하며 발바닥 전체가 나를 들어준다는 느낌이 드는 신발이 발바닥 전체에 체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이같은 신발을 고르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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