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지적여성장애인 배회감지기' 배부..영등포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박종일 2021. 12. 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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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뉴스]관악구, 전국 최초 지적여성장애인 위한 배회감지기 배부 사업 올해도 30명 지원 완료..영등포구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는 아동친화도시 영등포' 비전 삼아 세부사업 추진 박차..광진구, 2022학년도 대입 '학교로 찾아가는 1:1 컨설팅'.. 양천공원 2021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 수상..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 HSBC 은행서 1억 원 예산 지원, (사)생명의숲 공사 진행 민관협력 결실..구로구, 범죄예방 '방범시설물' 신청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성장애인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한 여성 지적장애인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이 화제다.

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 지적여성장애인을 위한 배회감지기 30개를 지원,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총 30명의 신청자를 모집, 지원을 완료했다.

배회감지기는 위치추적기(GPS)가 탑재된 기기로, 대상자가 손목시계 형태로 된 기기를 지니고 있으면 보호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호 대상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또 설정한 일정 구간(안심지역)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알람을 전송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실종사고 발생 시 빠른 발견과 강력범죄 노출에 조기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배회감지기 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의 생활 반경을 넓히고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지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지정 2년차에 접어든 구는 ▲지역사회 성 평등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라는 5대 목표를 중심으로 14개 여성친화 정책을 집중 추진, 함께 누리는 안전기반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일상을 즐기고 자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여성 친화적 안전사업을 다양한 시각에서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장, 실현하는 사회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UNICEF Child Friendly City)’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생존권과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의 기본 권리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도시를 말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심의위원회에서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홍보와 교육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 ▲아동영향평가 등 10가지 구성요소의 달성과 실질적인 아동친화도시 추진 의지를 평가하여 엄격한 심의를 통과해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 2018년11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위한 첫 발을 뗐다.

이어 ▲전담조직(추진위원회, 실무추진단) 구성·운영 ▲아동의 참여체계 마련 ▲아동실태조사 및 주민(아동)원탁토론회 개최 ▲아동참여위원회 구성·운영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구성·운영 ▲아동권리 홍보 및 교육(아동권리 구민강사 양성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 등 꾸준한 노력을 펼쳐왔다.

구는 필요한 기반 여건을 갖춰 2020년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 1년 여간의 서면심의, 대면심의 등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간은 2021년12월17일부터 2025년12월16일까지 4년간이다. 구는 이 기간 동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 일원으로서 아동과 관련된 각종 국제행사, 교류 및 협력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얻었다.

향후 구는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는 아동친화도시 영등포’를 비전으로 세우고, 오는 2025년까지 지역의 아동친화 저변 확대를 위해 ▲아동 권리 존중 ▲아동 참여 활성화 ▲아동 안전 우선 ▲아동 만족 서비스 제공 ▲아동 놀 권리 보장 등 5개 목표와 46개 세부사업을 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꾸준히 노력해 얻은 값진 결실”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는 시민으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아동권리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 확산을 위해 오는 12월 30일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27일과 28일 이틀간 2022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1:1 컨설팅’을 진행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형식으로 시험이 치러진 데다가 '불수능'이라 불릴 만큼 역대급 난이도로 출제돼 그 어느 해보다도 철저한 입시 전략이 요구된다.

이에 구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효과적으로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학교로 찾아가는 1: 1 대입 전략 컨설팅을 준비했다.

컨설팅에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 33명이 상담자로 참여, 학생 수능 성적표를 바탕으로 ▲합격 가능 대학 및 학과 분석 ▲정시전형 원서 작성 팁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이 상세히 이뤄질 예정이다.

컨설팅 대상은 광남고, 자양고 등 지역내 일반 고등학교 6개교의 학생 140명이며, 1교사 당 1교실을 배정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상담교사와 학생이 1:1로 40분 정도 상담이 진행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수능에 변수가 많았던 만큼 고3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입시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설명회가 성공적인 대학 입시 전략을 세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8월9일부터 3일간 ‘2022학년도 수시전형 대비 1:1 입시 컨설팅’을 실시, 학생 249명이 모의고사 성적 등에 따른 지원 가능 대학 맞춤형 상담을 제공받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파리대학원생 서초구 cctv 관제실 견학

서초구가 지난 23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2021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2021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은 전국 243개 지자체의 국제화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자체간에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행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2007년부터 시행하는 대회다.

구는 ‘21세기 21개 해외도시와 신나게 교류하는 서초구 공공외교’란 주제로 지난 4년간(2018~2021) 추진한 공공외교 성과에 대해 예선 및 결선심사를 거쳐 전국 지자체 중 3위를 수상했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한 성적으로 명실공이 ‘글로벌 문화도시 서초’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구는 국립외교원, 한국외교협회, 주한 각 국 대사관, 서래마을 등 지역 내 다양한 공공외교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의 코로나 방역 홍보 ▲프랑스 등 공공외교 ▲청소년 교류 및 외교아카데미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교류 협력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구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언택트 선별진료소’ 등 K-방역사례의 모범이 된 서초구의 선제적 대응 노하우를 미국 방송사 ABC, CNN, 프랑스 국민신문 르 몽드, 덴마크 욜란드 포스텐 등 해외 언론을 통해 공유했다. 또, 프랑스 파리 15구와 터키 이스탄불 시실리구 등 해외우호 도시에도 구의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를 전수하고 방역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구는 우즈베키스탄과 프랑스와의 공공외교 부문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 7월에 타슈켄트 미라바드구와 우호교류 협정 후, 10월에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도시에 국가의 위인 동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구는 주한 우즈벡 대사관과 협력하여 알리셰르 나보이 동상을 지역내에 설치, 내년에는 타슈켄트시에 세종대왕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구는 ‘프랑스 교류도시 그룹(그룹 뻬이 꼬레)’의 한국 측 회장도시로서 프랑스 관련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 지역 내에서는 한불음악축제, 서래마을 내 프랑코포니 축제 등을 개최해 상호 문화교류 증진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이외도 구는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한국문화 호감도 증진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립외교원 및 한국외교협회와 연계해 지난 2017년부터 청소년 외교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호 도시인 호주 퍼스시와 프랑스 파리15구와 청소년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 상호 도시의 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뿐 아니라 구는 13개국 21개 해외 우호도시와 꾸준히 협력해 공무원과 구민들의 외교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국악공연단을 해외 우호도시에 파견해 한국문화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향후 구는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우호도시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벤치마킹 등을 통해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할 예정이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비대면 방식 등으로 공공외교 활동을 활발히 펼쳐 ‘글로벌 문화도시 서초’ 브랜드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고덕동에 마을공동체 활동 거점공간인 ‘고덕 마을활력소’를 조성, 지난 24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고덕 마을활력소(동남로82길 147, 2층)는 ‘마을과 사람이 만나는 곳’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한 주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고덕동 일반 주택단지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해 있어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덕 마을활력소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주민 소모임, 공동체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됐다.

성내, 강일, 천호, 명일 마을활력소에 이어 강동구에서 5번째로 조성, 구는 2022년까지 총 6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가까운 거리에 주민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사람이 만나 서로 소통·공감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참여한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축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고덕 마을활력소가 주민들에게 ‘혼자’가 아닌 ‘우리’를 느끼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공동체가 되기 위해 마을활력소가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덕 마을활력소는 내년 1월부터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된다.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의 민선 7기 핵심 정책에 대해 구민 10명 중 9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가 최근 공개한 올해 구민만족도 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민선7기 중점 추진 정책 5개 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91.7%의 수치를 보였다. ▲어르신공로수당(영양더하기 사업)이 인지도와 만족도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중구형 온종일 초등돌봄 ▲무상보육 ▲주민참여예산 ▲도서관·공원·주차장 등 공공시설 확충이 뒤를 이었다.

2025년 준공 예정인 서울메이커스파크(SMP, 인쇄지원센터) 및 행정복합센터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90.8% 만족도를 보였다. 이 사업이 구민 편의 증진과 도심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91%로, 주민들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를 나타냈다.

구의 코로나19 대응 관련해서는 89.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신접종센터 2개소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타 자치구보다 월등히 앞선 접종률을 이끌어 낸 부분이 가장 큰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중구민의 96%는 중구에 거주하는 것을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향후 10년 후에도 중구에 거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73.8%가 '그렇다'고 답했다. 편리한 교통, 편의시설 및 인프라, 가까운 시장과 저렴한 물가, 주민복지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중구의 구정 인지도를 묻는 설문에는 구민 79.7%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2%가 구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성과가 두드러진 분야로는 복지(43.8%)와 보육·교육(30.5%)을 꼽았다. 향후 중점을 두어 추진해야 할 분야는 일자리·경제(44.3%)와 주차·교통(25.7%)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민선 7기 4년차를 맞아 구정운영과 지역 현안에 대한 구민의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파악, 향후 구정운영 과제실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월17일부터 10월15일까지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3.1%)다.

서양호 구청장은 "조사에 참여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구정 운영에 대한 구민의 소중한 평가와 의견을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천공원 가을 전경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양천공원 리노베이션 사업’이 도시경관 국제시상제인 ‘2021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등 5개 기관이 공동주최하는 국제적 권위의 경관 관련 시상제다. 2010년부터 매년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 가운데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 · 지역 · 사업에 수여해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 국에서 총 24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기준은 ▲지역환경과 공존 ▲안전하고 편리한 지속성 ▲지역의 문화와 역사 존중 ▲예술성 ▲지역발전 공헌 및 타도시의 모범 사례 등 5가지로, 주최측은 기관, 각국 심사위원의 최종심사를 거쳐 11개 작품(한국 4개, 중국 2개, 홍콩 1개, 인도네시아 1개, 일본 3개)을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5~6월 건축도시연구원(AURI) 주관으로 공모를 진행, 최종 접수된 총 9개의 작품 중 1차 평가를 거쳐 양천공원을 비롯한 4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팬데믹 시대 속 공간적 백신, 양천공원’이란 이름으로 공모한 양천공원은 30년 이상 된 신도시 근린공원의 재생 사례이자, 지역 주민의 이용과 편의성을 높인 세심한 계획으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함으로써 활용도를 증진한 의미있는 사례다.

특히 공원과 인접한 건물에서 방출되는 미사용 지하수를 공원 내 수경시설 조성에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접근을 시도했고, 어린이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매우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천공원은 지난해 10월, 리노베이션을 통해 구민들을 위한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의 딱딱했던 회색 아스팔트 바닥은 푹신한 잔디로 변신해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푸른광장이 됐다. 양천공원의 책쉼터는 통합놀이터, 베이비존과 연계하여 책과 놀이, 자연과 휴식이 공존하는 세대를 아우르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유출지하수가 연결된 실개천이 빚어낸 아름다운 물소리는 공원을 찾은 주민들에게 자연의 싱그러움을 선사한다.

양천공원의 성공적인 리노베이션은 팬데믹 시대 속 안전과 위로를 향한 도시민의 탈출구이자, 심리·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신체활동을 위한 공간적 백신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공원의 이번 ‘2021 아시아 도시경관상’ 수상으로 도심 속 힐링 공간 조성의 성과를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고품격 녹색 휴식 공간과 다채로운 문화활동을 제공하는 ‘정원도시, 양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HSBC 은행과 (사)생명의숲과 함께 문래근린공원 내 도시숲을 조성,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된 도시숲은 문래동3가 66번지 문래근린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대지 총 1055㎡ 넓은 규모로, 단풍나무, 꼬리조팝 등 수목 2187주와 초화류 8000여 본이 심어진 울창한 생태친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해당 부지는 심한 답압(踏壓)으로 인해 나대지가 많고 시설물 노후가 진행되고 있어 유지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 인근에 지하철2호선 문래역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부지 안에 수경공간과 휴게쉼터가 마련돼 있어 시설물 활용가능성도 높아 도시숲 조성을 위한 최종 대상지로 결정됐다.

도시숲에는 수목, 화훼 뿐 아니라 빗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투수 정원인 레인가든과 친환경 곤충서식지인 곤충호텔도 조성됐다.

아울러, 사계절 미세먼지를 필터링할 수 있는 수종을 배식간격에 맞춰 식재,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 다층 구조로 식생을 배열해 탄소 흡수와 온도 저감기능까지 높였다.

이번 도시숲 조성은 사업의 시공 발주, 집행 등에 관한 사항과 재정 지원과 관리 감독은 민간 업체에서 담당하고 구는 대상지 제공, 기타 주민 소통과 행정 지원에 관한 사항을 분담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9월 영등포구와 HSBC 은행, (사)생명의숲은 문래근린공원 내 도시숲 조성과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활한 공정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HSBC 은행은 약 1억 원 상당 사업비를 부담하고 공사의 총괄 집행은 (사)생명의 숲에서, 공사 추진과정 중 행정지원과 사후 관리에 관한 사항은 구에서 책임지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구는 이번 도시숲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민간기업 및 공익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성화되고,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 한 가운데 푸릇푸릇한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주민 휴게공간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문래근린공원의 도시숲이 많은 구민이 편하게 찾아 휴식을 취하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근거리에서 숲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생명력 넘치는 ‘친환경 녹색도시 영등포’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24일 광진구(구청장 김선갑) 구청 대강당에서 ‘사랑의 저금통 나눔 행사 및 우수 보육교직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광진구 민간어린이집 연합회가 주관한 ‘사랑의 저금통 나눔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저축하는 습관을 키워주고, 직접 모은 동전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는 광진구 민간어린이집의 원생들이 참여해 1년간 고사리 손으로 사랑의 저금통을 채웠다.

어린이들이 모은 금액은 총 931만원으로 광진복지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는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2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해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매회 뜻깊은 나눔을 함께 해주시는 광진구 민간어린이집 연합회와 보육 현장의 교직원, 어린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행사가 어린이들에게 나눔의 의미와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어른이 되어서도 기부와 봉사의 기쁨을 실천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범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범시설물 지원사업을 펼친다.

구로구는 “최근 범죄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침입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 방범시설물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방범시설물은 방범창,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창문 잠금장치, 가스배관 보호덮개 등 4종류로 세대당 최대 100만원의 실비가 지급되며 지원범위 내에서 중복설치가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80가구다. 다세대밀집지역, 범죄취약지역 거주자를 우선 선정하며 아파트는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이는 2022년1월1~31일 신청서, 지원대상 해당 여부를 증명하는 서류(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장애인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을 갖춰 구청 건축과 이메일(songbora@guro.go.kr)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새소식란 참조하면 된다.

구로구는 주거 형태, 안전 취약 여부 등 현장조사와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범죄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에 거리가게(노점) 상인의 생존권과 주민 보행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상생모델인 '허가제 거리가게'가 들어선다.

구는 화곡남부시장 일대 등촌로 29에서 35까지 85m 가량의 구간에 허가제 거리가게 시범지역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거리가게 허가제'는 주민의 보행권과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는 일정 요건을 갖춘 거리가게에 정식으로 도로점용 허가를 내주고, 운영자는 점용료 납부 등 의무를 다하며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정책이다.

주민과 상인의 상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보도 폭을 넓히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식의 물리적 보행환경 개선 사업과는 차별화된다.

그동안 화곡남부시장 인근 등촌로 일대는 시장 방문객으로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무허가 거리가게들이 보도 절반 이상을 차지해 거리가 혼잡하고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이 많았던 곳이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생계형 거리가게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허가제 거리가게 시범지역으로 조성,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 거리가게 운영자, 상인, 주민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된 거리가게 상생정책협의체 출범을 시작으로 관계부서 회의를 거치는 등 거리가게 시범지역이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무질서하게 난립했던 기존 노점은 작지만 하나의 가게로서 모습을 갖춘 규격화 된 거리가게로 질서정연하게 바뀌었다.

거리가게 판매대 12대가 새로 제작돼 설치됐으며, 보도 중간을 차지한 가로수 일부와 보도도 정비돼, 말끔한 거리 미관과 더불어 주민들의 보행 편의도 더욱 높아졌다.

구는 이달 말까지 시범지역 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시범지역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허가제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허가제 거리가게 확대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구민과 거리가게 상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허가제 거리가게 시범구역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거리가게, 지역상인, 구민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 공존의 거리가게 허가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로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아동청소년이 책과 함께 성장하고, 원어민 선생님 지도하에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2022년1월3일부터 14일까지는 ‘2021 종로구 겨울 원어민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대상은 지역내 거주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다. 지역 대학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해외연수를 대체할 만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려 기획했다.

이에 본격적인 교육 시작에 앞서 사전 레벨 테스트를 진행,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자녀가정이나 저소득가정 아동에게는 수강료 일부에서 최대 전액을 종로구가 부담한다.

이어서 어린이청소년 국학도서관에서는 이달 23일부터 2022년2월25일까지 초등학생들을 위해 ▲이서우 작가와의 만남 ▲임정자 작가와의 만남 ▲고전소설, 토론으로 놀자! ▲역사 북 아트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네 개 프로그램 모두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택했다.

12월30일부터 2022년2월24일까지는 ‘고전소설, 토론으로 놀자!’가 열린다. 참여자들은 고전소설을 읽고 작품이 쓰인 시대의 역사적·사회적 배경을 배우게 되며 작품 속 등장인물과 사건 등을 주제로 친구와 토론도 해볼 수 있다.

31일부터 2022년2월25일까지는 ‘역사 북 아트’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고대사회의 주요 인물,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북 아트로 정리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꾸렸다.

어린이청소년 국학도서관은 앞서 지난 23일과 24일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의 독후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23일 그림책 작가 이서우와 주제도서 '쩌저적'을 읽고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본 데 이어, 24일 동화작가 임정자와 '흑룡을 물리친 백두공주와 백 장수'를 통해 백두산 신화를 배우며 생물가면을 만들어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대면 체험활동이나 교육 진행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고 배움의 기회 역시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이 보유한 교육 인프라, 문화예술자원 등을 활용해 양질의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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