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3세대 사용해보니.. 액티브노이즈캔슬링 없지만 '착용감' 비교 불가

양한주 2021. 12. 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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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3세대(사진)는 외관과 성능 모두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2세대를 섞어놓은 모습이다.

기둥이 짧아지면서 에어팟 프로는 통화품질에서 에어팟 2세대보다 아쉽다고 느껴졌었는데, 에어팟 3세대는 카페나 지하철 등 다양한 환경에서 통화를 해도 불편함을 주지 않았다.

에어팟 프로가 뛰어난 노이즈캔슬링 기능으로 선호도를 높였다는 걸 고려하면 에어팟 3세대의 확실한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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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3세대(사진)는 외관과 성능 모두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2세대를 섞어놓은 모습이다. 최대 강점은 ‘착용감’이다. 귀에 딱 맞으면서도 커널형의 피로감은 전혀 없는 착용감, 뛰어난 음질은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이 빠졌다는 단점을 잊게 했다. 다만 ANC 기능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아쉬움을 준다.

애플로부터 에어팟 3세대를 빌려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기존 에어팟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오픈형인 에어팟 1·2세대는 귀에서 헐겁다는 느낌이 들었던 반면 3세대는 헤드 크기가 커지면서 귀를 채워주는 느낌이 들었다. 기둥(스템) 길이는 에어팟 프로와 비슷하게 짧아졌다. 이전 세대의 절반 수준이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불편함이 없었다. 기둥이 짧아지면서 에어팟 프로는 통화품질에서 에어팟 2세대보다 아쉽다고 느껴졌었는데, 에어팟 3세대는 카페나 지하철 등 다양한 환경에서 통화를 해도 불편함을 주지 않았다.

또 에어팟 프로와 맥스에만 있던 공간음향, 적응형 이퀄라이저(EQ) 기능이 추가됐다. 음악,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었다. 머리 추적 기능을 적용해 머리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들려오는 위치는 입체적으로 움직였다. 사방에서 음악이 들려오는 느낌이 줘 영화를 볼 때 몰입도가 특히 높았다.

오픈형 이어폰의 특성상 외부소음 차단 기능은 약할 수밖에 없다. 에어팟 프로가 뛰어난 노이즈캔슬링 기능으로 선호도를 높였다는 걸 고려하면 에어팟 3세대의 확실한 단점이다. 패시브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적용했지만, 차음성이 뛰어나지 않다. 그에 비하면 24만9000원의 가격대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에어팟 2세대는 17만9000원이고, 에어팟 프로는 32만9000원이지만 온라인에서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의 궁합은 이전 세대 제품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아이패드 에어3에 연결해 사용하면 높은 연동성이 편리하게 느껴지지만, 갤럭시 Z플립3와 함께 사용하면 불편함을 겪었다. 한쪽 이어폰이 연결되지 않아 재연결을 하는 일이 종종 있고, 스마트폰이 에어팟3를 바로 인식하지 못해 연결에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글·사진=양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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