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에 이틀째 강세..장중 17%↑

신은빈 2021. 12.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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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에 힘입은 한국비엔씨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다.

16일 오후 1시 58분 한국비엔씨는 전거래일 대비 11.13% 오른 2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6.16% 오른 가격에 장을 시작한 한국비엔씨는 장중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한 후 쭉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장중 한 때는 전거래일 대비 17.29% 오른 2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한국비엔씨 주가는 전날에는 장중 2만51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비엔씨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Antroquinonol)'이 변이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대만 골드바이오텍사의 PCT(특허협력조합)특허 출원자료를 통해 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안트로퀴노놀의 화합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항염증, 항폐섬유화 효과가 탁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안트로퀴노놀은 미국, 페루,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한 경·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 중이다. 임상시험등록사이트에 의하면 올해 12월 임상 시험이 종료돼 조만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임상 진행 중인 대만 골드바이오텍은 임상 2상 결과에서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되면 미국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미 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지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이에 따른 생산공급량도 증가해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비엔씨의 주가는 올해 9월 28일 장중 7만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미국 제약사 머크의 '라게브리오'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등 경쟁사의 잇따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하락세로 접어든 바 있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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