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치킨가게 사장님들이 "SK하이닉스 수고 많으셨습니다" 현수막 내건 사연
지난 3분기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올린 가운데, 예상 밖의 장소에서 이를 반기는 현수막이 등장했다.
최근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시의 주요 상가 골목 입구에 ‘SK하이닉스 11조8000억원 매출 역대 최고 기록, 임·직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주 오가는 길목에 있는 LED 전광판에도 호실적을 축하하는 문구가 등장했다.
1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해당 현수막 등은 이천상인연합회에서 직접 제작, 게시한 것이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구매액이 지역 상권 내 매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역 사회가 SK하이닉스의 성과를 반가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 왔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를 배포하고, 상생지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일 때는 회사 인근 700여 개의 상점을 대상으로 정기 방역 서비스도 지원했다. 어려워진 지역 농가를 돕고 지역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사내 식당에 공급되는 식재료로 이천 쌀 및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기도 했다.
소상공인 지원 외에도 SK하이닉스는 취약계층 도시락 제공(행복도시락), 지역 학생 음악·과학 교육 지원(꿈의 오케스트라&합창단, 하인슈타인), 지역 어르신 일자리 창출(실버카페), 마스크 20만 장 지원, 노후 주거환경 개선, 지역 예술인 후원 등을 지원한다.
이병덕 이천시소기업소상공인회 회장은 “이천 지역 소상공인들을 대표해 SK하이닉스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뛰어넘어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며 “SK하이닉스의 발전이 곧 주변 상권과 이천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내서 지역사회와 지속 상생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매출 12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337%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인으로 8개월 25억 벌었다" 통장 공개한 벤츠녀 정체 깜짝
- 이재명에 계란 던진 고3 유치장 갇히자...경찰서 앞 뒤집혔다
- 유부녀에 거절 당하자 앙심…성폭행 후 '성노예 계약서' 쓴 공무원
- "애들 볼까 두렵다"...속옷여성 환복영상 "음란물은 아니다" 왜
- 권민아 “성폭행 사건 檢 송치가 허언증? 말로 사람 죽여”
- "'오징어 게임'은 역사를 만들 준비가 됐다"…美 언론도 반색
- [단독] 유재석처럼 라면 끓여준다…'윤식당' 여는 윤석열
-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또 김건희 얼평한 손혜원
- 오미크론 확실한 징후, 밤되면 안다…남아공서 찾은 특이증세
- 속옷 차림으로 승무원 옷 입은 유튜버…대한항공 뿔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