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엄마 때문에..화이자 맞은 아들, 백혈병 재발했습니다"

이지희 2021. 12. 1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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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이 완치된 16세 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를 접종한 후 재발했다며 백신 부작용을 인정해달라는 한 엄마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 A씨는 "코로나 백신 접종 기간이 시작 된 뒤, 접종을 꼭 해야 한다는 의사선생님들 말을 믿고 지난 11월 10일 (아들이) 화이자를 접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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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이 완치된 16세 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를 접종한 후 재발했다며 백신 부작용을 인정해달라는 한 엄마의 청원이 등장했다.


ⓒ게티이미지뱅크

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멍청한 엄마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코로나 백신 접종 기간이 시작 된 뒤, 접종을 꼭 해야 한다는 의사선생님들 말을 믿고 지난 11월 10일 (아들이) 화이자를 접종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A씨의 아들은 접종 이틀 후인 12일 흉통, 두통 등을 호소했다고. A씨는 "동네 병원에서 피검사를 해 보니 '혈소판 수치가 떨어졌다' '채혈 중 나올 수 있는 수치'라고 했고, 이후에도 통증이 있어 19일 대학병원서 심전도검사를 하니 정상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A씨는 대학병원 교수로부터 '코로나 백신 바이러스가 아이의 림프구를 자극했을 수도 또, 아닐 수도 있다' '감기바이러스나 또 다른 바이러스로 충분히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백혈병일 수도 있음과 동시에 또, 아니라고 확정 지을 수는 없다' 등의 말을 들었다는 것.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하지만 A씨 아들의 통증은 계속 이어져 27일 피검사를 다시 했다. 그 결과 백혈구 수치가 80000/μL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백혈구 정상범위는 4000~10000/μL이다. A씨의 아들은 기존에 치료하던 대학교병원 응급실로 급히 입원 수속을 밟았고, 30일 백혈병 진단을 다시 받았다.


A씨는 "제 아들은 수 년 간의 백혈병과의 항암싸움 후 골수 이식을 마치고 그렇게 매일 밤 꿈에 그리던 학교에도 가고, 항상 자라진 않고 빠지기만 하던 머리카락을 길러보고, 처음으로 학교생활을 시작 한 뒤 친구들도 사귀어보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며 건강히 잘 지냈다"면서 " 또 다시 이런 진단을 받으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작은 아이 백신 2차 접종을 시켜야 한다. 큰 아이에게 골수 이식을 해 주려면 큰 병원에 가서 검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씨는 "모두에게 부작용이 오는 건 아니지만, 수만 명 중 한 명에게라도 부작용이 나온다면 그것 또한 부작용이지 않냐"며 "10명, 100명, 1000명이 아파야만 부작용이라고 인정해준다는 것인가, 일단 백신 맞고 보라는 말이 너무 무책임스럽지 않나"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안 아플 수 있다면 백신 부작용이라는 걸 인정받기 위해선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또 이미 다시 시작돼버린 백혈병과의 싸움에 그럴 여력이 없다"면서 "다시 저희 아이처럼 또 다른 아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불상사가 단 한명도 생기지 않도록 (백신부작용을) 인정하고 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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