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역대 최대 정부예산 확보..현안사업 탄력 기대

정일웅 2021. 12. 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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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지역별 현안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에 따르면 충청권은 올해보다 평균 9%대 증액된 내년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는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과 국립박물관단지 운영, 조치원읍 침수예방, 세종경찰청 신청사 건립 설계 공모 등에 필요한 예산을 국비로 확보함으로써 내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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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지역별 현안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에 따르면 충청권은 올해보다 평균 9%대 증액된 내년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시·도별 증액 비율에선 세종이 14.4%로 가장 높고 충북 12.4%, 대전 7.9%, 충남 7.3%이 뒤를 이었다. 특히 증액된 예산 항목에는 각 지자체의 현안사업이 대거 포함돼 의미를 더한다.

우선 대전은 내년 정부예산으로 3조864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3조5808억원보다 2836억원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내년 예산에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131억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100억원), 대전 제2매립장 조성(108억원),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개최(20억원) 등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현안사업이 줄줄이 포함됐다.

또 태양광 기업 공동 활용 연구센터 구축과 마중물 플라자 조성, 해외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 유전자 기반 항체 신속제조 지원센터 구축, 시장선도 K-센터 기술개발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사업예산도 국비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시는 애초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20개 지역 현안사업 예산(268억원)을 반영한 것을 내년 예산 확보에 큰 성과로 꼽는다.

세종은 내년 정부예산으로 올해(1조455억원)보다 1510억원 늘어난 1조1965억원을 확보했다. 예산 항목에 포함된 주요 사업은 세종~안성 고속도로(59억원),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20억원), 충남대·공주대·세종캠퍼스 건립을 위한 임대형 민자사업(BTL·607억원), 세종산업기술단지 조성(64억원) 등이 꼽힌다.

여기에 시는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과 국립박물관단지 운영, 조치원읍 침수예방, 세종경찰청 신청사 건립 설계 공모 등에 필요한 예산을 국비로 확보함으로써 내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충남은 올해(7조8065억원)보다 5674억원 늘어난 8조3739억원을 내년 정부예산으로 확보했다. 충남의 내년 정부예산은 사상 최대 규모로 한해 정부예산이 8조원을 넘어선 것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부여가 된다.

내년 예산항목에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등 지역 핵심현안이 대부분 반영됐다.

이중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예산(본사업 설계비 명목, 국비 36억원) 확보는 현재 진행 중인 본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도는 내다본다. 여야와 정부 모두가 이 사업의 정책적 필요성을 지지(예산반영)한 것으로 해석해 앞으로 진행될 사업추진 과정에도 괸련 예산 확보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도의 셈법이다.

충북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충북도가 확보한 예산은 총 7조6703억원으로 지난해 6조8202억원보다 8501억원 늘었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과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건설, 반도체 인력양성 융합센터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사업을 풀어가는 데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내년 사상 처음으로 국비 8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며 “특히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마스터플랜 수입 예산 반영은 충남의 자연·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하는 디딤돌 마련에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정부예산이 확보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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