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GB 44만9000원 '가성비' vs 한 손 사용 충분 '휴대성'

양한주 2021. 12. 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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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9세대는 가성비,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는 휴대성.' 애플의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9세대와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일주일간 대여해 사용한 소감은 이렇게 요약된다.

아이패드 9세대는 64GB 기준으로 지금까지 나온 아이패드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활용하기에 충분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크기로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아이패드9는 전작과 같은 가격에 용량은 2배인 64GB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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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태블릿PC 신제품 2종 사용기
9세대, 전면 카메라 성능 10배 ↑
미니, 다양한 프로그램 구동 충분
애플의 신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 6세대(왼쪽)는 애플펜슬 2세대, 아이패드 9세대는 애플펜슬 1세대를 지원한다.


‘아이패드 9세대는 가성비,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는 휴대성.’ 애플의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9세대와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일주일간 대여해 사용한 소감은 이렇게 요약된다. 아이패드 9세대는 64GB 기준으로 지금까지 나온 아이패드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활용하기에 충분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크기로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아이패드 9세대는 디자인 면에서 전작과 차이가 없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 성능이 1200만화소로 전작(120만 화소)보다 10배 높아졌다. 사람이 움직여도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따라오는 ‘센터스테이지’ 기술도 적용됐다. 코로나19로 화상 회의나 온라인 수업이 늘어난 만큼 전면 카메라의 사용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기기의 ‘두뇌’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전작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A13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일주일간 업무와 영상 감상, 영상 편집 등에 아이패드 9세대를 활용했다. 영상 편집 프로그램 ‘루마퓨전’을 활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고 ‘쿠키런 킹덤’ 등 게임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애플펜슬로 작성한 메모장 문구를 텍스트로 인식해 검색 등이 가능해진 점은 신기했다. 다만 언어가 영어에 한정돼 활용도는 떨어졌다. 애플펜슬 1세대를 지원하는 건 단점이다. 2세대처럼 자석으로 붙여 충전하는 게 아니라 충전 포트에 꽂아서 충전해야 하는 방식은 번거롭게 느껴졌다.

성능이 개선됐음에도 높아진 가성비는 최대 장점이다. 아이패드9는 전작과 같은 가격에 용량은 2배인 64GB부터 시작한다. 64GB 가격은 44만9000원이다. 학생들이나 고성능 프로그램을 쓰지 않는 직장인이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아이패드 9세대보다 크기는 작지만 가격은 17만원 더 비싸다. 그만큼 성능이 더 뛰어나다. AP는 가장 최신 버전인 A15 바이오닉을 탑재해 전작보다 성능이 최대 80% 개선됐다. 작은 가방에도 들어가는 8.3인치의 크기, 293g의 무게는 휴대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로 이북(E-Book)을 읽는 모습.


자주 들고 다니며 꺼낼 수 있는 만큼 간단한 메모를 하거나 스케줄 관리 등을 할 때 유용했다. 애플팬슬 2세대를 지원해 다이어리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한 손으로 들어도 부담 없는 무게 덕분에 이북(E-Book)을 읽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USB-C 포트를 지원해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충전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 칩이 탑재된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에 충분했다. 아이패드9와 마찬가지로 영상 편집,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수월하게 돌릴 수 있었다. 아직은 체험판이지만 디자인 프로그램인 ‘스케치업’도 지원해 전문가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은 크기는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했다. 영상이나 사진 등을 편집하기엔 화면이 너무 작았다. 간단한 메모가 아닌 PDF 파일 위에 메모하려면 여러 번 확대를 해야 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3 프로맥스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고화질 트루톤 디스플레이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볼 때의 장점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고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작은 화면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글·사진=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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