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정지석 복귀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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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논란 속에 정지석이 복귀한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정지석이 없는 가운데 팀을 이끌었던 외국인 공격수 링컨이 이날도 18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곽승석과 링컨 등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승점 3점을 알뜰하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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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2021-2022 프로배구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대한항공의 링컨 윌리엄스 |
ⓒ 대한항공 배구단 홈페이지 |
데이트 폭력 논란 속에 정지석이 복귀한 대한항공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닷새 전 1위 한국전력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2위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한 경기 덜 치른 한국전력과 승점 22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으나, 데이트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가 법적 공방과 구단 징계를 마치고 이날 복귀전을 치른 정지석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16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논란 속 복귀' 정지석... 고개 숙인 에이스
복귀 첫 서브에 앞서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인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올 시즌 처음 손발을 맞춘 '쌍포' 정지석과 링컨 윌리엄스의 공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20-14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최근 부진한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 페헤이라를 빼고, 수비를 강화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대한항공의 막강 화력 앞에서는 소용없었다. 알렉스를 대신해 라이트 공격수로 나선 이강원마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우리카드는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 구단 징계를 마치고 복귀전을 치른 대한항공의 정지석 |
ⓒ 대한항공 배구단 홈페이지 |
2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의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무려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차단했다. 반면에 링컨은 우리카드의 3인 블로킹까지 뚫고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에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송희채가 분투하며 세트 중반까지는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더구나 송희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는 불운까지 겹치며 2세트마너 내주고 말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세터 하승우의 토스가 뒤늦게 살아났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24-21 매치포인트에서 곽승석의 스파이크가 우리카드 코트에 내리꽂히면서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는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꼴찌' 우리카드, 4연패 늪... 우승후보 맞나?
논란 속에서 복귀전을 치른 정지석은 공격 성공률 61.11%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정지석이 없는 가운데 팀을 이끌었던 외국인 공격수 링컨이 이날도 18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곽승석과 링컨 등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승점 3점을 알뜰하게 챙겼다.
반면에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한항공과 우승을 다퉜고,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우리카드는 무기력하게 4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2021-2022 프로배구 남자부 순위 현황 |
ⓒ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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