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수소산업 부상 수혜"..증권가, 슈퍼섬유 사업 긍정론 잇따라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98억원, 매출액은 9670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850%, 47%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연초대비 3배이상 급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의 보강소재인 타이어코드 생산 시장의 48%를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업체라며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했다. 이진명, 최규헌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타이어보강재 사업의 실적 개선과 슈퍼섬유의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주가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90만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신영증권 역시 이날 수소 시장의 확대에 따른 슈퍼섬유 사업의 호실적을 전망했다. 슈퍼섬유는 일반 섬유보다 강도와 탄성이 높고 고열에 견디는 섬유로, 효성첨단소재는 슈퍼섬유에 해당하는 탄소섬유와 아라미드를 생산한다. 탄소섬유는 수소전기차 연료를 저장하는 수소탱크의 주원료로 쓰이고, 아라미드는 통신장비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5G 광케이블에 사용된다. 신영증권은 지난 4월 아라미드 2500t이 증설돼 총 3750t의 생산 능력이 확보됐다며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수소경제가 발전하며 탄소섬유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타이어코드의 10월 수출액은 3분기 대비 약 8% 증가했으며 내년에도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 개화로 탄소섬유 성장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모두 85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18일 장 초반에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64만700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전일 대비 2.0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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