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도 전세도 상승세 둔화.."상승 동력 없지만 대선이 변수"

진명선 2021. 11. 18.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주간 상승률이 동반 둔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상승 동력은 없지만 대선 국면에서 종합부동산세 등 규제 완화를 기다리는 심리 탓에 하락 반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세가 둔화하는 흐름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매맷값은 0.14%→0.13%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고 전셋값은 0.12%→0.11%로 줄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11월3주 주간아파트값 동향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주간 상승률이 동반 둔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상승 동력은 없지만 대선 국면에서 종합부동산세 등 규제 완화를 기다리는 심리 탓에 하락 반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11월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 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매맷값 상승률은 0.2%로 지난주 상승률 0.22%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전셋값 역시 0.15%로 지난주 0.16%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세가 둔화하는 흐름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매맷값은 0.14%→0.13%로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고 전셋값은 0.12%→0.11%로 줄었다. 수도권 역시 매맷값은 0.23%→0.21%, 전셋값도 0.18%→0.16%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매맷값의 경우 10월2주(0.34%→0.32%) 이래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서울의 상승세 둔화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심리가 약해지는 가운데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선 매맷값이 하락한 거래도 다수 나타나면서 평균 상승률은 0.19%에서 0.18%로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다양한 하방압력은 존재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실제 평균 거래 가격이 내릴 여지는 작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5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내년 1월과 7월에 차주 단위 디에스아르(DSR) 규제가 차차 강화되는 수순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줄고 가격 상승이 둔화되는 ‘숨고르기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 대선이나 지방선거도 있고 횡보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아르(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는 (지역에 따라) 매물 자체가 귀한 부분이 있어서 가격이 떨어지기 어렵고, 매매는 이번에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보고 내년 납부를 회피하기 위한 매물이 일부 나올 수 있으나 내년 대선을 지켜보자는 사람들이 많아 하락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하거나 1주택자에 대해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종합부동산세 폐지 또는 완화 공약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종부세 납부와 관련해 시장에서 ‘세금폭탄’ ‘초비상’과 같은 세부담 관련 우려가 쏟아지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다. 올해는 지난해 7·10 대책에 따른 종부세 강화 세율이 적용·부과되는 첫 해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