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협업하던 카카오, '직접 인수'로 새 기준 만들까

류지윤 2021. 11. 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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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예능을 보던 시대는 이제 옛말이 됐다.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에서 공개하고 있는 웹 예능이 TV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웹 예능이 탄생하며 그야말로 콘텐츠 전국시대인 현재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채널을 직접 인수하는 방법으로 카카오TV의 역량 강화를 시도한다.

별개로 유튜브 채널을 통째 인수해 콘텐츠를 개발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져가는 카카오가 웹 예능의 선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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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이 유튜브 채널 진용진, 5억원에 인수

TV로 예능을 보던 시대는 이제 옛말이 됐다.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에서 공개하고 있는 웹 예능이 TV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20대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플랫폼 중심이 웹으로 이동 중인 것이다. 웹예능 전문 제작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많은 인기를 끌자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방송 등도 웹예능에 뛰어들거나 포맷을 차용하고 있다.


피지컬 갤러리가 '가짜 사나이'로 성공하자 밀리터리와 생존이란 소재를 tvN과 채널A는 각각 '나는 살아있다'와 '강철부대'가 재해석했다. 그리고 SBS가 기획한 '더 솔져스'는 올 연말 방송을 목표로 한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특수 부대 출신들을 모아 생존게임을 시작한다.


MBC에서 방송하고 있는 '피의 게임'도 진용진이 유튜브에서 기획한 '머니게임'이 모태됐다. '머니게임'에서 기획력을 인정 받은 진용진은 '피의게임'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있다.


방송사들도 유튜브 채널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tvN의 '신서유기'부터 SBS디지털뉴스랩 스브스뉴스의 '문명특급'.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 등 방송사표 웹예능도 인기다. 다양한 웹 예능이 탄생하며 그야말로 콘텐츠 전국시대인 현재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채널을 직접 인수하는 방법으로 카카오TV의 역량 강화를 시도한다.


지난 1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자회사 쓰이와이코프레이션를 통해 진용진의 유튜브 채널을 5억 원에 인수했고, 진용진이 기획, 개발에 참여한 콘텐츠 사업의 자산 및 부채까지 품었다. 진용진은 크리에이터로 쓰리와이코프레이션 콘텐츠 기획,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가짜사나이', '파이트 클럽'을 제작한 피지컬갤러리도 쓰리와이코프레이션 소속이다. '가짜 사나이1'가 인기를 얻자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은 180억 원에 피지컬갤러리를 인수했고, '가짜사나이2'는 카카오TV에서 공개됐다.


카카오의 이같은 행보는 카카오TV의 역량 강화와 함께 콘텐츠의 차별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단순히 2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진용진 채널을 가져오는 것 뿐 아니라 그의 기획과 개발 중인 콘텐츠까지 모두 품는 것으로, 소재 베끼기가 암암리에 관행이었던 웹 예능의 새 기준을 새울 수 있을지 역시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현재 쓰이와이코퍼레이션은 피지컬 갤러리의 '파이트 클럽' 1, 2회를 유튜브와 카카오TV에 동시 공개했고, 3회부터는 카카오TV에 선공개하는 방식을 가져가고 있다. 카카오TV의 다른 콘텐츠와 달리 유료화하지 않고 유튜브 채널과 카카오TV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TV는 '개미는 뚠뚠', '톡이나 할까', '더듬이TV: 우당탕탕 안테나', '블루칩스타즈' 등 예능을 만들고 있다. 별개로 유튜브 채널을 통째 인수해 콘텐츠를 개발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져가는 카카오가 웹 예능의 선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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