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두 벌 제한 '한정판 눕시' 컴백.. 백화점 '패딩전쟁' 스타트

정신영 2021. 11.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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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한달이나 빨리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완판 행진을 기록했던 '노벨티 눕시' 한정판 숏패딩을 다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한정판으로 내놓은 '노벨티 눕시 반다나 컬렉션'은 출시 당일 매장에 길게 줄이 설 정도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겨울 기온이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패딩·코트 등 외투 물량을 20%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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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협업해 단독 출시하는 ‘노벨티 눕시 페이퍼 컬렉션’ 한정판 숏패딩. 롯데백화점 제공

지난해보다 한달이나 빨리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사람들은 서둘러 옷장에서 패딩을 꺼내입었다. 유통업계에선 ‘패딩 전쟁’ 총성이 울렸다. 위드코로나를 맞아 외출복을 사려는 수요, 맹추위가 예고된 날씨를 등에 업고 백화점들은 앞다퉈 겨울외투 기획전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완판 행진을 기록했던 ‘노벨티 눕시’ 한정판 숏패딩을 다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손잡고 기획한 ‘노벨티 눕시 페이퍼 컬렉션’을 오는 13일 단독 출시한다. 1인당 두 벌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1992년 시장에 나온 눕시 모델은 짧은 기장에 충전재를 ‘근육맨’처럼 가득 넣은 디자인으로 2011년에 유행했었다. 당시 1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등골 브레이커’로 불리기도 했다. 그 추억의 패딩이 10년 만에 ‘뉴트로(신복고) 열풍’을 타고 MZ세대에게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노벨티 눕시 반다나 컬렉션’ 한정판 숏패딩 리셀 가격. 리셀 플랫폼 크림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한정판으로 내놓은 ‘노벨티 눕시 반다나 컬렉션’은 출시 당일 매장에 길게 줄이 설 정도였다. 3일 만에 매진된 ‘눕시 반다나 블랙’은 2배 이상의 리셀(되팔기)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판매가는 29만8000원이지만, 현재 리셀 플랫폼에선 59만3000원에 거래된다. XXL 사이즈는 지난 8월 79만9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을 매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오프라인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스포츠 담당 바이어들이 1년 전부터 공을 들여 파트너사와 협력해 상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부터 프리미엄 패딩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섰다.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 노비스, 머레이알란 등 프리미엄 패딩의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강남점에 선보인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카눅’은 현지에서 100%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대표 상품인 카눅 조나스 가격은 167만2000원 상당이다. 예년보다 일찍 추워지면서 한 달여만에 팝업 매장 매출은 목표치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전 점포에서 ‘2021 해외패션 가을·겨울 시즌오프’ 행사를 연다. 발렌시아가·알렉산더맥퀸·브루넬로쿠치넬리 등 80여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180여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겨울 기온이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패딩·코트 등 외투 물량을 20%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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