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레임드' 네 작품 스틸 공개..이제훈이 연출한 정해인

박상우 2021. 11. 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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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레임드'

명배우들이 직접 메가폰을 들고 촬영한 단편 영화가 안방으로 찾아온다.

12월 8일 왓챠 단독 공개를 확정하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가 10일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작품별 1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단편영화다.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까지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듬뿍 묻어나는 네 편의 영화를 한 데 담았다.

박정민 감독의 연출작인 '반장선거'의 보도스틸은 떠들썩한 선거 유세 분위기와 이에 섞이지 못하는 듯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초등학교 5학년 2반, 반장선거를 앞두고 기호 1번 유장원의 친구들은 교실 분위기를 시끄럽게 휘어잡는 반면 기호 3번 정인호는 자리에 앉은 채 주변 눈치만 살핀다. 어른들의 세계만큼 치열한 학교의 반장선거 풍경을 담아내며 초등학생 누아르라는 장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손석구 감독이 연출한 '재방송'은 티격태격하는 단짝 같은 이모와 조카의 케미를 엿볼 수 있다. 무명 배우인 수인은 엄마로부터 이모를 모시고 결혼식장으로 오라는 부탁을 받는다. 각기 다른 이유로 결혼식장에 가고 싶어 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길을 나서는 두 사람은 이모집, 좁은 골목길, 병원, 버스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지나 결혼식장으로 향하며 로드무비 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자연스럽다 못해 현실감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곳곳에 배어있는 위트는 노련한 티키타카와 함께 실제 이모와 조카를 방불케하는 앙상블을 예고한다.

최희서 감독의 연출작 '반디'의 보도스틸에는 화사하고 따스한 분위기가 담겼다. 사랑하는 딸 반디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 소영은 반디의 말 더듬증이 자신 탓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비밀로 해온 특별한 이야기를 말하기로 결심한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배우 박소이의 빛나는 연기력은 물론, 아름다운 영상미와 마음을 움직일 깊은 여운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이제훈 감독이 연출한 '블루 해피니스'에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현실이 녹아있다. 취업을 준비하며 생활비를 버느라 대리기사 아르바이트를 하는 찬영은 어느 날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고등학교 동창 승민과 우연히 마주친다. 매일 고군분투해도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는 꿈과 팍팍하기만 한 현실 사이에서 갈등에 빠져들게 되는 인물의 내면을 그린 '블루 해피니스'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와 정해인, 이동휘 등 배우들의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연기 변신을 엿볼 수 있어 기대를 자아낸다.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 해피니스'까지 각기 다른 네 명의 아티스트가 직접 쓰고 연출한 네 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는 오는 12월 8일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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