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우주소녀 추소정(엑시), 첫방부터 강렬한 눈도장

황소영 2021. 11. 9. 09: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추소정(엑시)

우주소녀 추소정(엑시)가 1회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극 'IDOL [아이돌 : The Coup]' (이하 '아이돌') 1회에는 추소정이 코튼캔디의 메인보컬 엘 역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추소정은 녹음실에서 이어폰을 꽂은 채 굳은 표정으로 첫 등장했다. '망돌(망한 아이돌)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안희연(하니, 제나)의 라디오를 듣고 있었던 것. 그러나 그는 이내 녹음 부스 안으로 들어가 피처링으로 매력적인 음색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녹음을 마친 추소정은 무례하게 시비를 거는 사람을 무시하고 드라마 OST 녹음 일정을 확인한 뒤 녹음실을 빠져나왔지만, 짜증 나는 현실에 결국 욕을 내뱉었다.

숙소로 돌아온 추소정은 코튼캔디 멤버들의 반대에도 라디오에 나간 안희연을 향해 "잊히지 않는다는 게 다 무슨 소용이야? 아무도 우리 노랠 안 듣는데?"라며 코튼캔디가 처한 냉혹한 현실을 일깨웠다. 이어 "너 정말 우리한테 다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러고 다니는 거니?"라고 차갑게 말해 안희연과 코튼캔디를 두고 선명한 의견 차이를 보여줬다.

과거 희망과 기대로 가득했던 두 사람의 대화와 대조를 이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추소정은 환호성 속에서 데뷔 무대를 치른 후 안희연에게 "넌 이 길의 끝이 어디라고 생각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난 저렇게 될 거야. 세상 어디에서도 보이는 별. 저 별이 될 거야. 꼭"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실 앞에서 씁쓸함을 안겨줬다.

추소정은 첫 방송부터 '아이돌'의 엘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탄탄한 보컬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메인보컬다운 면모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주목받지 못한 아이돌 그룹의 설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안방극장에 첫발을 내디딘 추소정이 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아이돌' 2회는 오늘(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