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앱' '아리수톡' 아시나요..돈 되는 생활앱 '주목'

최은경 2021. 11. 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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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가스 고객이 모바일 '가스앱'으로 방문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 [사진 서울도시가스]


#1. 직장인 A(서울 은평구)씨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가스앱’을 통해 가스 검침 매니저의 방문 없이도 자가 검침을 하고 있다. A씨는 “코로나19 시대에 검침원을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요금 납부, 상담 채팅도 할 수 있어 주변에 앱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2. 주부 B씨는 지난달 서울 노원구로 이사하면서 카카오톡 챗봇 ‘아리수톡’을 활용해 1분 만에 수도요금을 정산했다. 챗봇에 고객 번호, 이사 날짜 등을 입력하자 금액이 즉시 정산됐고, 새로 이사 간 집의 고지서 명의도 금세 바뀌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하면서 ‘생활 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주면서 돈도 되는 똑똑한 앱이다.


가스 검침·요금 납부도 비대면으로


대표적인 생활 앱으로는 한국전력공사의 ‘스마트한전’과 도시가스 앱인 ‘가스앱’이 있다. 스마트한전을 이용하면 전기요금 조회·납부와 상품 비교, 모바일·이메일 청구서 신청·변경 등이 한번에 가능하다. 일반인에겐 까다로운 청구서·계량기 보는 방법, 대가족·출산 가구 요금 할인 안내 같은 쏠쏠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돈 되는 비대면 ‘생활 앱’.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2017년 처음 선보인 가스앱은 누적 사용자가 200만 명에 이른다. 에너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인 에스씨지랩이 개발·운영하는 앱으로 서울도시가스가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지금은 인천도시가스·제주도시가스·JB(구 중부도시가스) 등이 활용하고 있다. 국내 396만 가구가 서비스 운영 대상이다. 대륜이엔에스도 조만간 가스앱을 사용할 계획이다.

요금 조회와 납부는 물론 안전점검, 기기 철거 및 연결, 계량기 점검 예약 등이 가능하다. 24시간 이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상담톡’과 전문 상담사의 비대면 채팅 기능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잠금 화면을 밀어 광고를 보거나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 요금 할인도 해준다.

박동녘 에스씨지랩 대표는 “가스앱은 고객 피드백에 대한 빠른 대응, 안정적 서비스 유지가 가장 큰 특징”이라며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일관된 서비스 경험으로 쿠팡·당근마켓보다 높은 고객 만족 평점(애플 앱스토어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5일 챗봇 서비스인 '아리수톡'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 서울시=연합뉴스]

포인트 적립 통해 요금 절약도 가능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바일 아리수’ 역시 5만 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아리수앱은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에 대한 정보와 수도요금 조회, 이사 정산, 수질 검사, 자가 검침 등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아리수 수질, 수도사업소, 아리수 음수대 위치 등을 안내하는 기능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5일 챗봇 서비스인 ‘아리수톡’도 선보였다. 이사 정산, 요금조회, 자동납부 신청 등 43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태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오랜 시간 상담 직원과 전화 연결을 기다리거나 사업소에 찾아가지 않아도 쉽게 수돗물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어 지속해서 보완·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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