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 곳곳 미세먼지 '나쁨'..수도권·충청도 농도 높은 편
4~5일 수도권·충청권·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올라간다. 비가 내린 뒤인 6일부터 미세먼지가 다시 잦아들지만,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대기 정체로 3일 밤부터 쌓인 미세먼지와 4일 이른 새벽 서풍을 타고 들어온 오염물질이 합쳐지면서 4일 경기 남부·충청권·대구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아진다. 서울·경기 북부·전북은 오전에만 일시적으로 '나쁨'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충북 단양군 매포읍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73㎍/㎥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각 지역에서 보이는 최고 농도는 경기 곤지암 72㎍/㎥, 부산 사상구 68㎍/㎥, 대구 서구·전북 익산시 67㎍/㎥, 충남 아산시 63㎍/㎥, 경북 함양군 60㎍/㎥ 등이다. 서울 서초구와 제주도 서귀포시도 각각 45, 43㎍/㎥으로 '나쁨'(35㎍/㎥ 이상)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별 평균치로 보면 세종(40㎍/㎥)과 대구(35㎍/㎥)를 제외한 지역은 모두 '보통' 수준이다.
5일에도 전날과 비슷한 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선 '보통'이다. 강원 영서·대전·세종·전라도 광주·전북·대구가 오전에만 '나쁨'으로 예측됐다. 이날은 국외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유입은 거의 없지만 계절 난방 등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오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4~5일 비가 내린 뒤 6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꾸준히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김록호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은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계절의 초입이다. 본격적인 미세먼지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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