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 안보현 "과격한 액션신 직접 연기..촬영 3달 전부터 준비했다"

한현정 2021. 11. 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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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ALK] 넷플릭스 '마이 네임' 안보현
넷플릭스 제공
“전 세계 3위요? ‘오징어 게임’의 힘을 제대로 받았죠.”

배우 안보현(33)은 자신의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에 쏠린 세계적인 관심에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월 15일 공개된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마이 네임’은 ‘오늘의 TOP10’ TV 시리즈 부문에서 전 세계 3위까지 올랐다. 국내에서는 단연 1위다.

안보현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감개무량하다. ‘오징어 게임’ 덕분에 강력한 힘을 받은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두 손 모아 인사했다. 극 중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언더커버로 경찰에 잠입하게 된 지우의 파트너, ‘필도’ 역을 맡은 그는 강단 있는 원칙주의자이자 마약 수사대 에이스 형사다.

“작품을 할 때마다 캐릭터에 이입할 공감대를 찾으려고 애쓰는데 필도는 실제의 저와도 비슷한 점이 많아 수월했어요. 작품이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고 정의롭고 선한 역할을 맡아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꼈죠.”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안보현.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분노 유발 악인으로 열연을 펼쳤고, 현재 방영 중인 티빙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우직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구웅 역으로 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면 매번 신선하고 재밌다. 내 안의 다양한 모습을 꺼낼 수 있다는 게 흥미롭고 이를 표현하는 과정도 즐겁다. 연기하는 모든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또 다른 도전은 액션이다. 중학생 시절부터 복싱 선수로 활동한 안보현은 우월한 운동 신경과 신체 조건으로 완성도 높은 액션을 선보였다. 촬영 두세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나가 혹독한 연습을 했고, 맨손 액션부터 칼, 총, 삼단봉 액션까지 무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소화했다.

“복싱과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몸을 쓰는 건 괜찮았어요. 액션은 합이 중요해 팀원들과 연습을 많이 했어요. 돈독한 팀워크 덕분에 어려운 작업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죠(웃음).”

한쪽에서는 복수를 위해 절정으로 가던 중 한소희와의 수위 높은 애정신이 나온 것에 대해 “흐름을 깬다”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안보현은 이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더라. 다양한 시각으로 보시는 것 같아 그 또한 감사한 일”이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 ‘필도’와 ‘지우’가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라 그 장면에 대한 깊은 해석이 제게는 도움이 됐어요. 서로 보듬어주고 위로가 되는 장면이길 바랐죠. 지우가 복수만을 위해 괴물로 살아왔다면 필도를 통해서 사람의 감정을 알아가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면서요.”

더불어 “필도의 결말이 충격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 충격이 있어서 지우가 변화를 겪고 단단함이 생긴 거라고 생각한다. 작품 전체를 두고 보면 가장 완벽한 결말이 아닌가 싶다”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새로운 도전을 해 뿌듯해요. 바람이 있다면, 멜로든 액션이든 대부분 살아서 끝난 적이 없어서… ‘예쁘게 잘 살았답니다’ 하고 끝나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한현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32호 (2021.11.03~2021.11.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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