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참가국, 2030년까지 메탄 30% 감축 합의 [글로벌 이슈]

홍성진 외신캐스터 2021. 11. 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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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COP26 참가국, 2030년까지 메탄 30% 감축 합의

美 환경보호청, 신규 석유 및 가스 시설 규정 강화

美 백악관, 2035년까지 메탄 4,100만톤 감축 전망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리스크가 대두된 가운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 참가국들이 향후 메탄 배출량을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회의에 참가한 국가들이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최소 30%까지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각국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며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대부분 동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 국가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하며 미국 역시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바이든의 연설에 맞춰 미국 환경보호청과 농무부 등 5개 부처가 미국 내 메탄 배출 감축을 위한 조치를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환경보호청은 신규 석유 및 가스 시설에 대한 기존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주 정부가 전국의 기존 시설에서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어서 오래된 유정에 대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백악관은 이번 환경보호청의 조치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약 4,100만 톤의 메탄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COP26 참가국들은 이날 산림 보호를 위한 각국의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우선 영국을 비롯한 12개 국가들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약 12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럽연합은 향후 5년 동안 산림 보호를 위해 유럽연합 예산의 약 10억 유로를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고, 일본 역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최대 100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렌터카 업체 ‘허츠’와 계약 미완 상태”

테슬라, 소프트웨어 결함…美서 1만2천대 리콜

테슬라 주가는 최근 9 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 지난 3개월 간 70%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 등을 제치고 렌터카 업체 허츠에 10만 대 계약을 맺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차 경쟁에서 선두로 나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장에서는 프리마켓에서부터 4.3% 빠지면서 시작했습니다. 크게 허츠와의 계약 불확실성, 그리고 차량 리콜에 관한 보도가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먼저 허츠 10만 대 계약에 관해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가 아직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라고 번복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테슬라는 생산보다 수요가 훨씬 많으므로 허츠에 소비자와 같은 마진으로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일반적으로 렌터카 업체가 대규모 계약을 할 때 할인을 적용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사항을 묻는 CNBC의 질문에 두 회사 모두 응답을 하진 않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에서 테슬라가 자사의 완전 자율 주행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문제로 1만1천704대의 차량을 리콜 중이라는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23일 배포된 FSD 10.3 버전에서 자동 비상 브레이크 작동 등 일부 오류가 생기며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이 문제를 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했으나, 규제 당국의 우려와 조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배런스는 이 두 가지 이유 이외에 테슬라가 과매수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과매수(Overbought) 상태는 그 주식이 과거 기록에 비해 얼마나 빨리 오르거나 내리는지 나타내는 전문 용어입니다. 이를 나타대는 상대강도지수(RSI) 기준 수치가 50이며 70 이상은 거래자들이 매도를 생각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테슬라의 강도는 이보다 높은 94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나이키, 메타버스 브랜드 운동화 및 의류 판매

가상화폐 디센트럴랜드, 페이스북 사명 변경 후 400% 급등

골드만삭스 "이더리움, 연말까지 8,000달러 돌파 가능"

페이스북이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에 착수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 역시 메타버스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일 CNBC는 Nike is quietly preparing for metaverse 나이키가 은밀하게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미 메타버스와 관련된 7개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며 여기에 나이키, 저스트 두잇, 에어 조던 같은 제품들이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이 지난 달 28일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메타버스와 관련된 가상화폐 디센트럴랜드의 경우 일주일 사이 무려 400% 이상 급등하면서 시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나이키 역시 이런 메타버스 흐름을 의식했는지 메타버스에서 사용될 수 있는 브랜드 운동화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사용자들은 로블록스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나이키의 허락 없이 아바타에 나이키 상품을 입히거나 신길 수 없게 됐습니다. 그동안 메타버스 플랫폼에 따로 상표 등록이 없었던 만큼 사용자들은 아바타에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의 상품을 꾸밀 수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CNBC는 앞으로 나이키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회사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나이키가 새로운 시대에 맞춰 자신들의 상표권 보호에 발 빠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메타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현재 메타버스, NFT, 디파이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연말까지 이더리움의 가격이 8,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놔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야후, 中에 콘텐츠 제공 중단

中 공동부유 흐름…’에너지·반도체’ 주목

야후가 중국 본토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 제공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SNS 링크드인이 중국에서 철수한지 보름만입니다. 야후 대변인은 "날로 도전적으로 변화하는 중국의 사업 환경을 고려하여 중국 철수 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야후는 1999년 중국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고, 2012년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에 중국 서비스 대부분을 매각했습니다. 2015년에는 베이징에 있던 연구 개발센터도 폐쇄됐습니다. 이후 날씨와 외국어 뉴스 기사를 보여주는 일부 페이지만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AP통신은 이번 철수 선언은 상징적인 것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야후의 철수가 1일부터 시행된 중국의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법은 인터넷 사업자의 개인정보 수집과 활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법으로, 중국 내 사업을 하는 기업이 중국 당국 요청이 있을 때 데이터를 넘겨줘야하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이 사업을 하는 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반독점법도 시행되며 대형 기술주 통제가 강화 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시진핑의 공동 부유 정책 흐름에 맞춰 중국 증시 투자흐름도 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메뉴라이프의 중화 펀드는 지난 1년동안 알리바바와 텐센트 비중을 삭감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 투자 시 재생에너지, 하드웨어 기술, 고급 제조업, 대량 소비자 브랜드 등에 집중하라고 전했습니다. 샤오미와 리닝과 같은 토종 브랜드, 윌 세미컨덕터와 화홍 세미컨덕터 등의 반도체 기업, 룽기 그린에너지와 신니 솔라 등의 회사들이 있습니다. 반면 명품 소비재나 소프트웨어 기술주, 교육과 부동산, 미디어엔터 부문은 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공동 부유가 중기적으로 중하위 소득층의 구매력을 향상시켜 관광, 케이터링, 헬스케어 등의 중산층 소비 부문이 수혜를 볼 거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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