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깜짝 4위 진입

김상화 2021. 11. 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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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윈데이 주말의 흥행 승리는 이변 없이 <듄> 에게 돌아갔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듄> 은 지난 주말 3일간(29~31일, 현지시간) 1553만달러를 벌면서 2위 <할로윈 킬즈> (850만달러)를 여유있게 제치고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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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박스오피스] '듄' 2주 연속 1위.. 전 세계 3억 달러 돌파 눈앞

[김상화 기자]

 
 영화 '듄'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즈코리아
 
할로윈데이 주말의 흥행 승리는 이변 없이 <듄>에게 돌아갔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듄>은 지난 주말 3일간(29~31일, 현지시간) 1553만달러를 벌면서 2위 <할로윈 킬즈>(850만달러)를 여유있게 제치고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주 대비 무려 62% 정도의 매출액 급감을 겪긴 했지만 별다른 블록버스터 신작 개봉이 없었던 탓에 큰 어려움 없이 흥행 기세를 이어갔다.

OTT 동시 공개 영향으로 북미 지역에선 1억달러 돌파가 여전히 난망하지만 해외지역에서의 <듄>은 인기 순항세를 이어가고 있다. 2억2700만달러를 모으면서 전 세계 2억9640만달러 매출을 기록중이어서 3억달러 돌파는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제작사 레전더리 픽쳐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2편 제작을 발표해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외국 전문 매체들은 <듄2>의 개봉을 2023년 10월로 전망하고 있다.

2위 <할로윈 킬즈>, 이름값 발휘하며 미국 내 인기 몰이
 
 영화 '할로윈 킬즈'의 한 장면.
ⓒ UPI코리아
 
<듄>의 벽에 막히긴 했지만 2위 <할로윈 킬즈>의 미국 인기 역시 만만찮다. 지금까지 8563만달러를 모으면서 코로나19 장벽을 뚫고 할로윈데이에 걸맞은 관객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할리우드 공포물의 약점인 해외 흥행 약세가 이번 작품에서도 두드러져 아쉬움을 자아낸다. <할로윈 킬즈>의 세계 시장 매출은 1억1151만달러인데 미국 이외 지역 비중은 25% 수준인 2947만달러에 머물고 있다.

신작 중에선 일본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월드 히어로즈 미션>이 4위로 첫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작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히어로즈 라이징>이 2019년 북미지역에서 1350만달러 이상을 모으는 강세를 기록한 바 있는데 2년 만에 돌아온 후속편 또한 1500여개 정도의 적은 스크린 수 확보만으로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새 영화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한 <앤틀러스>와 더불어 416만달러를 버는 데 그치며 6위 진입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카데미아>보다 두배 많은 3000개 스크린을 통해 와이드 개봉되긴 했지만 미지근한 관객몰이를 기록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개봉 주차수가 쌓여가는 기존작들은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781만달러로 전주에 이어 계속 3위 자리를 유지했다(누적 1억3332만달러). 현재 분위기로선 북미 2억달러 돌파는 물 건너갔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반면 5위 <베놈2>는 어느새 1억9044만달러를 벌면서 금주 중 2억달러를 넘는 게 확실시되고 있다. 이밖에 <고장난 론>, <아담스 패밀리2> 등 애니메이션이 그 뒤를 이으며 10위권 이내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이터널스>
 
 영화 '이터널스'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7월 <블랙 위도우>, 9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이어 또 한번 마블이 이번주 전 세계 극장가를 뜨겁게 불태우기 위해 돌아왔다. 마동석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터널스>는 7000년 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온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위협하는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쳐 싸우는 슈퍼 히어로 영화다.

마블 작품 답게 2개의 쿠키 영상과 156분에 달하는 방대한 런닝 타임 등으로 개봉전부터 열혈 팬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노매드랜드>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거머쥔 중국 출신 감독 클로이 자오가 메가폰을 잡았고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서 <왕좌의 게임> 리처드 매든과 키트 헤링턴 등 대규모 인원으로 진용을 구축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21.10.29~31)

1위 <듄> 1553만달러 (누적 6940만달러)
2위 <할로윈 킬즈> 850만달러 (누적 8563만달러)
3위 <007 노 타임 투 다이> 781만달러 (누적 1억3332만달러)
4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월드 히어로즈 미션> 640만달러 (첫 진입)
5위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575만달러 (누적 1억9044만달러)
6위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 416만달러 (첫 진입)
7위 <앤틀러스> 416만달러 (첫 진입)
8위 <고장난 론> 382만달러 (누적 1263만달러)
9위 <아담스 패밀리 2> 327만달러 (누적 5285만달러)
10위 <프렌치 디스패치> 275만달러 (누적 463만달러)
(제작/배급사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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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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