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매수 줄다리기..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0.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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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자와 매수자의 집값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달 들어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다만 금리인상과 가계부채 추가대책 등 하락요인과 전세시장 불안, 공급감소, 풍부한 유동성 등 상승요인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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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매도자와 매수자의 집값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3주 연속 0.1%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1%, 재건축 아파트는 0.12% 상승했다.
대출 규제, 금리인상 불안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버티기에 들어간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면서 최근 서울 매매시장은 주춤한 양상이다.
다만 관악·금천·도봉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외곽지역의 대단지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관악(0.2%) ▲강북(0.16%) ▲강동(0.15%) ▲구로(0.15%) ▲노원(0.15%) ▲강서(0.1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집값 '키 맞추기'가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각각 0.06%, 0.07% 상승했다.
신도시는 지역별로 ▲파주운정(0.2%) ▲평촌(0.1%) ▲산본(0.09%) ▲동탄(0.09%) ▲판교(0.09%) 순으로 올랐고, 경기·인천은 ▲수원(0.13%) ▲안양(0.11%) ▲남양주(0.1%) ▲파주(0.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가을 이사수요가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강서(0.22%) ▲마포(0.18%) ▲관악(0.15%) ▲강동(0.14%) ▲광진(0.1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전주 대비 0.04%, 0.06%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달 들어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다만 금리인상과 가계부채 추가대책 등 하락요인과 전세시장 불안, 공급감소, 풍부한 유동성 등 상승요인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이어 "가을 이사수요가 간간이 매매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현재의 상승 기조가 쉽게 전환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전세시장은 매물이 귀한 반면 전세자금대출 재개로 이사를 계획했던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시장 불안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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