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롯데百 복합문화공간, 오픈 후 'MZ 매출' 3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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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일산점이 지난 달 복합문화공간인 '다락별장(多樂별장)'을 오픈한 후, 일산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층 메인 공간에 영업면적 817㎡(약 247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다락별장'을 오픈한 후, 일산점의 MZ세대 매출은 지난 11일까지 38%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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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점의 '힙화점', 건대스타시티점 '테일러드홈' 등 이색 매장 선보여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롯데백화점 일산점이 지난 달 복합문화공간인 '다락별장(多樂별장)'을 오픈한 후, 일산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1층 메인 공간에 영업면적 817㎡(약 247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다락별장'을 오픈한 후, 일산점의 MZ세대 매출은 지난 11일까지 38% 신장했다.
최근 3년간 일산점의 MZ세대 매출 구성비는 매년 평균 2%포인트 감소,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대인 18%를 기록했다. 일산점은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지난 3월 일산 지역 최대 규모의 '나이키 메가샵'을 대표로 영스포츠관을 전면 리뉴얼했다. 4월부터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친환경 브랜드의 릴레이 팝업 행사와 함께 '에코 캠페인'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다락별장'은 고객이 오래 머물며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콘셉트로 한다. 인테리어도 주변 매장보다 톤 다운된 컬러에 층고를 낮춰 '다락방' 특유의 아늑함을 표현했다. 고객이 편히 쉬며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고, 입점 브랜드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채웠다.
특히 일산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서점으로 11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양문고'와 서울 대치동에서 유명한 프리미엄 갤러리 '아트뮤제'가 입점했다. '한양문고'는 단순 도서 판매를 넘어 전문 북큐레이터가 선정한 독서 콘텐츠를 제안하고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아트뮤제'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회화, 조형물, 원작자와의 정식 협업 상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유통사 최초로 입점한 '반얀트리' 아로마 전문 매장과 수플레 팬케이크로 유명한 브런치 카페 '젠젠스퀘어'는 전체 이용 고객 중 MZ세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반얀트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급 호텔 '반얀트리 호텔 & 스파'에서 사용되는 아로마오일과 디퓨저 등을 선보여, 전 연령대에 걸쳐 인기를 끌고 있다. '젠젠스퀘어'는 잠실 '송리단길'의 유명 디저트 맛집인 '젠젠'이 기존 메뉴에 일산점 만을 위한 시즌 한정 메뉴를 추가해 오픈한 매장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점포별 주요 층에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매장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등포점 1층에 오픈한 '힙화점'은 국내 최초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소인 '아웃오브스탁'과 카페 'GET THAT SHOT' 등이 입점했다. 최근 건대스타시티점에 오픈한 큐레이션 리빙 복합관 '테일러드홈'은 스타시티몰과 연결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2층에 입점했다.
신지원 롯데백화점 일산점장은 "일산점을 변화시킬 새로운 콘텐츠를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다락별장'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들이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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