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히게 풀면 특채되나요?" 국정원 추리퀴즈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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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치고 때로 난센스 같은 추리퀴즈가 국가정보원(국정원) 홈페이지에서 20여년째 연재되고 있다.
16일 국정원 홈페이지 추리퀴즈에서 제563회 추리퀴즈가 게재됐다.
추리퀴즈는 지난 1999년 국정원 홈페이지가 만들어진 후 꾸준히 연재되고 있다.
종종 추리퀴즈에 응모한다는 한 직장인은 "국정원에서 기가 막히게 풀었다며 나를 채용하는 상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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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치고 때로 난센스 같은 추리퀴즈가 국가정보원(국정원) 홈페이지에서 20여년째 연재되고 있다.
16일 국정원 홈페이지 추리퀴즈에서 제563회 추리퀴즈가 게재됐다. ‘여송연’이라는 탐정이 구제시장에 가면 안 되는 이유를 맞춰야 한다. 힌트는 삼국지. 화자인 ‘나’는 여송연 탐정에게 “삼국지 마니아로서 얘기하자면 자네 일족은 원래 구제시장에 발도 들이면 안 되는 사람들이야. 이건 삼국지를 좀 알아야 이해할 수 있지”라고 설명한다.
국정원에서는 매회 정답 응모자 중 10명을 추첨,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정답과 당첨자는 약 2주 뒤에 공개된다.
국정원에 따르면 최근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회차는 561회 ‘탐정의 티타임’이다. 550회 ‘창밖에는 남산이 보인다’, 540회 ‘사라진 창문’, 562회 ‘빨간 지붕 집 아기’ 등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추리퀴즈에는 등장인물과 스토리도 있다. 94회부터 412회까지 국정원 요원이 등장해 사건을 추리한다. 은요일 요원과 조은비 요원이다. 밀실에서 사망한 스파이의 사인을 밝혀내고 변장한 킬러를 찾아낸다. 500회부터는 주인공이 바뀐다. ‘나’와 ‘탐정’이다. 스토리도 부드러워졌다. 외숙모의 유산을 찾거나 누군가의 거짓말을 탐정이 간파해낸다. 나와 탐정이 주고받는 대화에도 유머가 섞였다.
추리퀴즈 작성자는 국내 추리소설 작가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작가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며 “추리퀴즈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국정원을 통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추리퀴즈를 통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응모자 추첨 방식과 인기 회차 선정 기준 등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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