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기계 팝니다" 분당경찰서, 인터넷 중고사기 일당 검거

박정훈 2021. 9. 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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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사이트 내 중고 농기계 직거래장터 등에 허위 농기계 판매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 등 20대 3명을 검거하고 이중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중고농기계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 87명에게서 2억3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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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촌예정자 등 중·장년층 87명에게 2억3천만원 가로채

[박정훈 기자]

 
 A씨등 3명의 허위 판매글 갈무리
ⓒ 분당경찰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내 중고 농기계 직거래장터 등에 허위 농기계 판매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 등 20대 3명을 검거하고 이중 A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중고농기계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 87명에게서 2억3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경운기 등 사진을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제로 있는 것처럼 꾸민 뒤 이를 보내면서 교묘히 피해자들을 속여 물품대금을 자신의 통장 등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귀농·귀촌을 준비하거나 농민인 중·장년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A씨는 피해자들이 동일범임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타인 명의의 휴대폰 유심칩을 이용하여 수시로 연락처를 바꿔가며 판매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개인간 비대면 중고물품 거래가 급속하게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액이 큰 경우 실물을 확인하는 직접적인 대면거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직접적인 대면 거래가 어려울 경우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 코너의 '사이버사기 전화번호·계좌조회' 등을 통해 유사피해 사례가 있는지를 확인하며 신중하게 거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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