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폴더3 실속은 우리가" 알뜰폰 가입자 1000만명 눈앞
지난달 출시돼 초반 흥행몰이를 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3·폴더3 수혜자로 알뜰폰 사업자가 부상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대규모 프로모션에도 알뜰폰으로 번호이동 건수가 순증하면서다.
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갤럭시Z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통신사 간 번호 이동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이뤄졌다. 지난달 이동통신 번호 이동은 총 47만5394건으로 전달(38만5716건) 대비 23.2% 늘었다. 이통 3사가 총 6만7665명이 순감하고 알뜰폰은 같은 숫자만큼 순증했다. 해당 숫자만큼 가입자가 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900만 명을 넘은 이후 꾸준히 증가해 10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981만57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0만 명 이상 늘었다.
특히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공기계를 직접 구입한 후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해 사용하는 자급제폰 판매가 늘면서 알뜰폰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급증했다. 약정 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번 갤럭시Z 시리즈 개통 물량 중 약 19%가 자급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이통 3사 고객의 월 이용요금이 평균 4만5900원인 것에 비해 알뜰폰의 평균 월 이용요금은 2만4700원이다.
이용자의 65%가 알뜰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렴한 월 이용요금’이라고 답했다. 여기에다 그동안 알뜰폰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고객서비스(CS)가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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