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상관 노노! 중성적 노트의 유니섹스 향수 모음 ZIP

2021. 9. 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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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체 따위 안물안중! 젠더 상관없이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중성적 노트가 대세 오브 대세다. 지긋지긋한 코틀막 시국에도 연일 인기 떡상 중인 유니섹스 향수가 궁금하다면 드루와~ 드루와~.
「 아무리 대세라 해도 개취는 못 잃어 」
향수 춘추전국시대에 걸맞게 파고 파도 또 나오는 각양각색의 유니섹스 향수! 두통 유발하는 진한 향은 극혐인 내추럴 성애자부터 향기만 맡아도 후끈 달아오르는 짐승 남녀까지 ‘유니섹스’라는 이름 하나로 대동단결이 가능한데, 이래도 구매각 아니라고?

섹시 한도 초과의 ‘으른’ 향기 마니아

▲ NOTE #자두 #가죽 #럼 #우유

멜린앤게츠 다크 럼 카리브해 선원들이 즐겨 찾는 바버 숍에서 날 듯한 거친 남자 냄새. 50ml 14만원대.

▲ NOTE #샌들우드 #캐머마일 #금작화

마시모두띠 캐모마일&샌들우드 오 드 퍼퓸 따뜻하면서도 부드럽고 편안한 캐시미어 니트 같은 느낌! 100ml 5만9천원.

▲ NOTE #시더우드 #가이악우드 #앰버

엔시피 오리지널 파세트 601 촉촉하게 젖은 나무껍질을 상상하게 되는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향. 50ml 10만8천원.

▲ NOTE #핑크페퍼 #럼 #타바코잎

메종 마르지엘라 재즈 클럽 프라이빗 재즈 클럽을 모티브로 한 ‘으른 냄새’. 100ml 17만5천원.

▲ NOTE #유향 #레더 #블랙샌들우드

올세인츠 레더 스카이즈 잘 길들여진 가죽 재킷을 닮은 향. 100ml 9만5천원.

숲 향 페티시를 위한 코르가슴 향수

▲ NOTE #캐스케이드민트 #제라늄 #로즈

딥티크 오 드 민테 코가 뻥 뚫리는 듯 청량한, 갓 딴 민트 향. 75ml 22만원.

▲ NOTE#베르가모트 #핑크페퍼 #베티베르

조르지오 아르마니 베티베 디베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전의 겨울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차갑고 깨끗한 시트러스 향. 100ml 24만원대.

▲ NOTE#스피어민트 #라벤더 #참나무이끼

러쉬 더티 겹겹이 쌓인 허브 향에 프레시한 민트를 듬뿍 넣어 만든 청량감 갑 향수. 30ml 5만5천원.

▲ NOTE#주니퍼베리 #피티우드 #베티베르

샤넬 레 조 드 샤넬 파리-에든버러 1 NOTE 남성용 트위드 재킷을 입고 스코틀랜드 시골길을 산책하는 느낌적 느낌! 125ml 19만5천원.

▲ NOTE#포멜로 #네롤리 #머스크

자라 이모션스 레인드롭 컬렉션 시트러스 메제 시원한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을 닮은 청량하면서도 오묘한 향. 90ml 4만9천원.

흥과 색기가 폭발하는 과즙파 추천!

▲ NOTE #이탤리언레몬 #베르가모트 #루바브 #복숭아

프레쉬 헤스페리데스 인간 자몽 쌉가능. 달콤 쌉싸름한 과일 향이 강렬하게 풍기는 자몽 향수. 100ml 15만5천원대.

▲ NOTE #탠저린 #핑크페퍼 #무화과나무

아쿠아 디 파르마 피코 디 아말피 거리마다 레몬과 휘기 나무로 가득한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비치에서 영감을 얻었다. 75ml 15만5천원.

▲ NOTE #만다린 # 바질 #앰버우드

조 말론 라임앤바질 톡 쏘는 바질과 프레시한 라임 향이 어우러진 묘한 중독성의 조 말론 대표 향수. 100ml 19만5천원.

▲ NOTE #오렌지 #무화과 #코리앤더 #가이악우드

니콜라이 휘그 티 잘 익은 과일과 꽃, 향신료로 가득 찬 프랑스 만찬처럼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무화과 향. 100ml 19만8천원.

▲ NOTE#유자 #네롤리 #타임 #로즈메리

루이 비통 온더비치 모래사장에 누워 내리쬐는 햇살을 즐기는 듯한 무드의 밝고 따사로운 향. 100ml 38만원.

꽃향기에 진심인 유교걸을 위해

▲ NOTE #만다린 #재스민삼박 #앰버 #통카빈

톰 포드 뷰티 쏠레이 브룰런트 눈부신 황금빛 태양이 피부를 감싸는 듯 관능적인 플로럴 앰버 계열의 향수. 50ml 43만4천원.

▲ NOTE #우디 #섬엄나무 #백합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 라 라군 바닷바람이 고요하게 불어오는 베니스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신비로운 향. 100ml 16만8천원.

▲ NOTE#바이올렛리프 #다마스크로즈 #코코아파우더

더 디퍼런트 컴퍼니 수블림 발키스 로즈, 라일락, 릴리의 꽃향기가 배합돼 한층 풍성해진 모던 시프레 향수. 100ml 25만3천원.

▲ NOTE #프랭지파니 #릴리 #연꽃 #재스민

라보라토리오 올파티보 발리플로라 발리 공항에 도착했을 때 풍기는 이국적인 꽃 냄새를 담았다. 100ml 22만원.

▲ NOTE #화이트로즈 #바이올렛 #샌들우드

바이레도 블랑쉬 불어로 ‘흰색’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느낌. 100ml 33만원.

「 시트러스와 우디의 조합은 국룰! 」
아틀리에 코롱 울랑 앙피니 100ml 19만2천원.
온·오프 시장을 통틀어 가장 뜨겁게 인기몰이 중인 향수의 특징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유니섹스 향수라는 점! 그렇다고 단순히 ‘여성용’ 혹은 ‘남성용’이라는 꼬리표만 뗀 것은 아니다. 광고나 보틀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고, 실제 향을 맡아봐도 나이나 성별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쌉어필하는 중성적인 무드를 담고 있는데, 프레시한 시트러스 노트와 따뜻한 우디 향의 조합이 좋은 예다. 알다시피 시트러스의 달콤함과 상큼함은 으레 ‘여성 향수’, 우디 향조의 드라이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은 ‘남성 향수’의 대표 노트로 손꼽혀온 터. 그러니 이 둘의 만남이 남녀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동시에 또 모두가 익숙한 듯 새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빼박 팩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틀리에 코롱의 ‘울랑 앙피니’다. 뿌리자마자 느껴지는 이탈리아산 베르가모트의 짜릿한 상쾌함과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자란 가이악 우드가 남기는 부드러운 잔향의 미친 조합만으로도 이미 극호인데, 우롱 티 어코드로 갬성 한 스푼까지 더한 실패 확률 제로의 젠더프리 코롱 압솔뤼 향수다. 마치 공기의 질감처럼 편안하고 가볍지만, 그래서 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투명한 향기랄까? 만약 ‘중성적인 향은 무겁고 어렵다’는 편견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묻따말 도전해볼 것. 연이은 실수로 멘탈 탈탈 털리는 워크 타임에도, 엄마의 잔소리에 영혼 가출하는 주말에도, ‘울랑 앙피니’ 한 번 가볍게 뿌려주면 바로 여기가 지상낙원! 향수 하나로 마음의 평화와 힐링도 쌉파서블해진다.

“보다 오랜 시간 은은하게 향을 경험하고 싶다면, 상체부터 발끝까지 몸에 큰 원을 그리는 듯한 제스처로 향수를 뿌려보세요. 마치 ‘향을 입는 것’처럼요!” -정주현(아틀리에 코롱마케팅 매니저)

「 유니섹스 향수 끝판왕, 잠뿌 향수 」
포맨트 포맨 시그니처 퍼퓸 코튼허그 50ml 3만9천원.
계획에 없던 밤을 함께 보낸 남자 친구(혹은 여자 친구)와 느지막이 깨어나 ‘내 향수’를 셰어하는 것이 유니섹스 향수의 시초는 아닐까? 밤 10시 이후 사적 모임이 제한되고, 집콕 라이프가 길어지면서 매일의 일상을 위한 유니섹스 향수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소위 ‘잠잘 때 뿌리기 좋은 향수’, 다른 말로 ‘잠뿌 향수’가 떡상 중이다. 살냄새를 연상시키는 극도로 부드럽고 센슈얼한 향으로 대표되는 잠뿌 향수는 마치 빳빳하게 각 잡힌 최고급 리조트의 새하얀 침구처럼 피부에 서늘하면서도 부드럽게 ‘스르르’ 감기는 것이 특징. 처음 잠뿌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안기고 싶다’는 충동이 일 만큼 부드러운 코튼 향의 ‘포맨트 포맨 시그니처 퍼퓸 코튼허그’를 추천한다. 숨 쉴 틈 없는 섹시함과 한도 초과의 포근함을 동시에 지닌 반전 매력의 향수로 일명 ‘백허그 유발템’으로도 소문이 자자~. 처음 향수를 뿌리면 청초하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은방울꽃과 로즈·오렌지 꽃의 에센스가 차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올라오는 파촐리와 샌들우드, 머스크의 깊고 관능적인 잔향이 단번에 후각을 사로잡는다. 여느 향수와 마찬가지로 손목과 목덜미, 무릎이나 허벅지 안쪽에 직접 톡톡 뿌리거나, 잠자기 전 침구에 가볍게 ‘칙!’ 스프레이하면 순식간에 코 호강 보장! 커플에게는 샤워 후 보디로션이 온전히 흡수되기 전 보디 피부에 레이어링해 특유의 고급스러운 살냄새를 밤새 더욱 농밀하게 즐길 것을 추천한다.
「 손민수각! 젠지 모델들의 향밍아웃 」
아직도 ‘여자니까~’ 혹은 ‘남자가 무슨!’ 같은 라떼 감성으로 유니섹스 향수를 멀리한다면, 찐 향린이 인증! 확신이 서지 않을 땐 ‘향잘알’ 마니아들의 추천만 한 게 없다. 향수에 플렉스 좀 해봤다 하는 남녀 모델 5명이 밝힌 ‘내가 애인과 함께 쓰고 싶은 향수’.

▲ 논픽션 상탈 크림

“이성과 공유하기엔 상탈 향수만 한 게 없어 보여요. 묵직한 우디 향과 은근한 달콤함에 남녀 모두 백퍼 만족하거든요. 나 혼자를 위한 게 아닌, 여자 친구와 함께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은 날이라면 상탈 크림을 추천합니다.” -태민

▲ 반클리프 아펠 상탈 블랑

“요즘 상탈 향에 푹 빠져 있어요. 어딘지 담배 냄새 같기도 하고, 캠핑장에서 맡은 타닥타닥 장작 타는 느낌도 드는데, 그래서인지 우디 향임에도 유니섹스 향수로도 괜찮은 것 같아요. 만약 여자 친구가 나와 함께 이 향수를 쓴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짜릿할 거예요.” -박호영

▲ 킬리안 포비든 게임즈

“‘금지된 게임(Forbidden Games)’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관능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향수예요. 과즙이 뚝뚝 떨어지도록 푹 익은 복숭아와 바닐라 향이 환상적으로 믹스됐죠. 잘 보이고 싶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 향을 ‘내 냄새’로 각인시키고 싶어요!” -요요

▲ 발렌시아가 비

“기대 만땅의 소개팅이나 두 번째 데이트처럼 중요한 날을 위한 저만의 원픽 향수입니다. 분명 복숭아 향인데 말랑말랑하기보다 시원한 맛이 있어 중성적이면서도 묘한 느낌을 주거든요. 붕 뜨거나 튀는 느낌 없이 본래의 살냄새와도 잘 어우러지죠.” -박희현

▲ 바이레도 믹스드 이모션스

“떡상과 떡락이 공존하는 불안정하고 격동적인 현시대를 반영한 중성적인 향이라 해서 출시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어요. 진한 우디 노트에 부드러운 얼그레이 한 방울을 더했죠. 그래서인지 이 향수를 뿌리면 여자든 남자든 사람 자체가 여유럽고 편안하게 보여요.” -송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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