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영화 같아"..野, 쿠팡 화재날 이재명 먹방 비판

강현태 2021. 8. 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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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당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이 지사를 일제히 비판했다.

윤 의원은 "6월 17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는 오전에 불길이 잡히는 듯했지만, 구조대장이 대원의 퇴각을 챙기다가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이 낮 12시쯤 알려졌다"며 "그날 김동식 대장이 못 나오고 있다는 속보가 하루종일 나왔다. 그가 불타는 창고에 고립돼 스러지지 말고 살아 돌아오길 온 국민이 맘 졸이며 빌었다. 이 지사는 화재 발생 20시간 후인 새벽 1시반이 돼서야 이천 현장에 도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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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참사에도 떡볶이가 입으로 넘어갔는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튜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당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이 지사를 일제히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재명 지사는 '기본인격'이 문제라는 지적을 제가 여러 번 했지만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이름 없는 소방관들이 그렇게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벌일 때 경기도 최고 책임자인 이 지사는 무얼 하고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그 상황에서 떡볶이가 입으로 넘어가느냐"며 "그래서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을 빠짐없이 밝히고 쿠팡 화재 희생자 가족들과 소방공무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전날 "이 지사는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겨도, 소방관이 위험해도 하고 싶으면 유튜브를 한다"며 "양심이 있으면 대선후보는 물론 지사직도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건 당일인 지난 6월 17일 경상남도와의 상생협약 진행 등을 위해 경남 창원을 찾은 바 있다.


당일 저녁에는 창원 일대에서 황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이 지사 측은은 당일 저녁 경기도 복귀를 결정했고 다음날 새벽 1시30분께 이천 현장에 도착했다고 해명했다.


윤희숙 의원은 "긴말 필요 없고 정상인 범위를 이렇게 벗어난 사람이 공직에 있는 것을 참아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며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6월 17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는 오전에 불길이 잡히는 듯했지만, 구조대장이 대원의 퇴각을 챙기다가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이 낮 12시쯤 알려졌다"며 "그날 김동식 대장이 못 나오고 있다는 속보가 하루종일 나왔다. 그가 불타는 창고에 고립돼 스러지지 말고 살아 돌아오길 온 국민이 맘 졸이며 빌었다. 이 지사는 화재 발생 20시간 후인 새벽 1시반이 돼서야 이천 현장에 도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먹방에서 이 지사는 정치인이 겸손하고 진실돼 보이기 위한 처신이 무엇인지 통달한 것처럼 과시한다"며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도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전 국민이 그 참혹한 소식을 들으며 애태울 때 도지사가 멀리 마산에서 떡볶이 먹으며 키득거리는 장면은 싸이코패스 공포영화처럼 소름 끼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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