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막 내리자 9호 태풍 '루핏' 일본 덮쳤다

폐막식이 열린 8일 저녁 9호 태풍이 일본 남부에 상륙했다. 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폐막에 맞춰 9호 태풍 ‘루핏’이 일본에 상륙했다.

9호 태풍이 8일 오후 8시 일본 큐슈 지역의 가고시마현 부근에 상륙했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 미야자키현미야코노조시 남서쪽으로 접근해 동북동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태풍은 일본을 지나며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영향으로 9~10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일본은 서쪽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제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한때 시간당 65㎜의 폭우가 쏟아진 고성에서 소방대원들이 지하차도에 고립된 차량 탑승자 5명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루핏은 9일 동해안 지방에 영향을 끼쳐 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상 해안,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50∼150㎜(많은 곳은 200㎜ 이상), 경상 내륙(경북 북동 산지 제외), 전라, 제주 10∼70㎜, 충북 남부, 충북 남부는 5∼40㎜로 예상된다.

비가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다음은 9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구름많음, 구름많음] (25∼33) 〈20, 20〉
▲ 인천 : [구름많음, 구름많음] (25∼32) 〈20, 20〉
▲ 수원 : [구름많음, 흐림] (24∼33) 〈20, 30〉
▲ 춘천 : [흐림, 구름많음] (23∼32) 〈30, 20〉
▲ 강릉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8) 〈80, 80〉
▲ 청주 : [구름많음, 구름많음] (25∼33) 〈20, 20〉
▲ 대전 : [구름많음, 흐림] (24∼33) 〈20, 30〉
▲ 세종 : [구름많음, 구름많음] (23∼33) 〈20, 20〉
▲ 전주 : [구름많음, 흐림] (23∼32) 〈20, 30〉
▲ 광주 : [맑음, 구름많음] (24∼33) 〈0, 20〉
▲ 대구 : [흐리고 가끔 비, 구름많음] (24∼33) 〈60, 20〉
▲ 부산 : [흐리고 비, 흐리고 한때 비 곳] (25∼32) 〈80, 60〉
▲ 울산 : [흐리고 비, 구름많고 한때 비 곳] (24∼31) 〈80, 60〉
▲ 창원 : [흐리고 한때 비, 흐림] (24∼34) 〈60, 30〉
▲ 제주 : [구름많고 가끔 비, 구름많고 한때 비] (26∼31) 〈60, 60〉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