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저신용자도 4%대 금리로 대출받는다..최대 2000만원 '햇살론뱅크' 도입

장지현 2021. 7.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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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26일부터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제공>
저신용·저소득자들이 최저 4%대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제도권 금융 안착을 돕는 ‘햇살론뱅크’가 7월 26일 시작된다.

햇살론뱅크란 과거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신용·저소득 서민의 부채나 신용도가 개선됐을 경우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연 4.9~8%대 금리로 최대 2000만원 한도까지 지원해준다. 지원 대상은 새희망홀씨·미소금융·햇살론15·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이 지났으며, 부채 잔액이 줄거나 신용도가 높아진 저소득·저신용 서민이다. 대출 자격 요건은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평점 하위 20%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 신용이나 부채 개선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공된다. 대출 금리는 연 4.9~8% 사이로, 사회적배려대상자는 1%포인트,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교육이나 신용·부채관리컨설팅을 이수한 경우 0.1%포인트 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성실 상환 시 은행별 우대금리도 최대 0.3%포인트 제공된다.

3년 혹은 5년의 원리금분할상환(거치 기간 최대 1년) 방식으로 상환이 가능하고,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햇살론뱅크 참여 은행은 경남, 광주, 국민, 기업, 농협, 대구, 수협, 신한, 우리, 전북, 제주, 하나은행 등 총 13곳이다. 1차적으로 7월 26일 기업은행, 농협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에서 먼저 선보인 후 나머지는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햇살론뱅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참여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모바일 웹·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이용해 자신이 대출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 조회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연말까지 햇살론뱅크를 시범 운영하며 3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햇살론뱅크는 올해 하반기까지 3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시범 운영 기간을 운영할 것”이라며 “실수요 모니터링, 미비점 개선을 거쳐 내년도 햇살론뱅크 공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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