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접종, 별 탈 없기를".. 학부모들 '코로나 백신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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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안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해 팔을 걷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은 마음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국내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이다.
한 누리꾼은 지역 맘카페에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아이가 백신을) 잘 맞고 집에 왔다"며 접종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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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 섞인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 65만여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이다.
학생들은 부작용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11월 18일 치러질 수능 준비를 위해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모(19)군은 "백신 접종을 걱정하는 분위기는 있지만 크게 두렵지 않았다"며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접종했다"고 말했다.
자녀를 예방접종센터에 보낸 부모들의 마음은 무겁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혹시 있을지 모를 백신 부작용과 체력 저하 등 걱정이 교차했다.
여러 지역 맘카페에는 "고3 자녀 중 안 맞는 아이들은 없나" "꼭 접종해야 할까" "10대는 처음이라 겁난다" "혼자 (예방접종센터에) 보내도 될까" "(아이가 접종하러 가서)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등 글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부모 입장에선 (부작용 우려 탓에) 많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별 탈 없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자녀가 접종을 마친 일부 누리꾼들은 접종 후기를 공유하기도 했다. 접종을 앞두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정보를 나누기 위함이다.
한 누리꾼은 지역 맘카페에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아이가 백신을) 잘 맞고 집에 왔다"며 접종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글을 올렸다. 이어 "주사는 따끔할 정도로,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고 30분 후부터 머리가 조금 아프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독감 예방접종 때마다 팔이 뻐근하다던 아이가 접종 2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런 증상이 없다고 한다. 다행이다"라고 남겼다.
한 누리꾼은 "아이가 친구들이 있으니 괜찮다며 혼자 접종하러 갔다"며 "팔이 좀 뻐근하다고는 하는데 친구들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고 적었다. 학부모들이 공유한 접종 후기 글에는 "궁금했는데 너무 감사하다" "후기 너무 감사하다. 후유증 없이 잘 지나가길"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접종 당일을 포함해 최대 3일까지 출석 인정 결석을 허용한다. 4일 차 부터는 질병 결석으로 처리한다. 각 학교는 접종 당일 재량휴업을 하거나 단축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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