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접수 28일부터..재수생 백신접종 신청도 한번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모의 수능'인 9월 모의평가가 9월 1일에 치러진다. 고3이 아닌 응시자는 이번 모의평가 원서 접수를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수능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이번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수능 문제 난이도를 조절한다. 특히 올해 수능부터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시험으로 치러지는만큼 6월에 이어 9월 모의평가에도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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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은 모의평가 원서가 '백신 신청서'
교육 당국은 수능 감염을 막기 위해 고3 우선 접종을 추진한다. 재수생은 이번 모의평가 원서접수 때 백신 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고3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은 9월 모의고사 응시 여부가 백신 접종의 기준이 되는 셈이다.
이는 고3 재학생은 학교를 통해 접종을 할 수 있지만, 재수생의 경우 가려낼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본인이 접종을 원치 않을 경우 신청하지 않아도 되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능 응시는 가능하다.
평가원은 "백신 우선 접종은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시험 시행을 위해 시험에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능 응시 계획이 없으면서 백신 접종만을 위한 '허수 지원'을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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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위한 모평 응시 자제 …"일반인도 8월부터 접종"
교육부 조훈희 대입정책과장은 "질병청의 3분기 접종계획에 따르면 40대 이하(18~49세) 국민도 8월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이 가능한데, 가능한 많은 분이 빨리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해 허수 지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9월 모의평가 접수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경우는 주소지 관할 교육청 또는 학원에 신청할 수 있다. 응시 수수료는 재학생은 무료지만 재학생이 아닌 경우 1만2000원이다.
시험 당일 발열 등 증상이 있거나 자가격리로 인해 시험장에 못 오게 된다면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다. 성적표는 9월 30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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