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자전거 수요..삼천리자전거, 연간 최대 실적 전망 나와

문지민 2021. 5.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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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에 있는 태화강에서 자전거 타는 시민들(울산시청 제공)
자전거 수요가 늘어나며 삼천리자전거가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월 27일 유안타증권은 올해 삼천리자전거가 우호적인 환경 조성으로 자전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삼천리자전거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자전거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다양하다. 친환경 이동 수단이 각광받으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증가했고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전거로 배달하는 라이더도 많아졌다. 국내 여행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레저 활동이 많아졌다는 점도 자전거 수요 증가 요인이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7월부터는 1차 접종만 해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수입 브랜드 자전거도 물량이 부족해 국내 자전거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전기 자전거 등 중고가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 매년 평균 판매 단가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 13만3000원이었던 매출 단가가 올해 1분기에는 19만원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자전거 교체 주기가 계속해서 짧아지고 있고 비싸더라도 성능이 좋은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자전거 판매 단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삼천리자전거가 올해 매출액 1642억원과 영업이익 31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각각 전년 대비 35.9%와 190.1% 증가한 수치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해외여행이 202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빠른 배송과 AS 등으로 국내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자전거 인기몰이는 일시적 현상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83.3% 오른 440억원, 519% 오른 95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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