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거 아이스팩 절반은 재사용 안돼.. 활용방안 높여야

용인시민신문 이보라 2021. 5. 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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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가 설치한 아이스팩 수거함에 모이는 아이스팩 가운데 절반 이상이 폐기되고 있어 재사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용인시는 올해 초 아이스팩 재사용을 높이기 위해 시청을 비롯해 3개 구청, 35개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등 39곳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각 수거함에 아이스팩이 차면 시에서 이를 수거해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이동읍공공재활용센터에 모아 놓으면 수요처에서 이를 자유롭게 가져가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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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 비용, 완제품보다 비싸.. 규격화 등 규제 필요성

[용인시민신문 이보라]

 
 수지구 상현2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
ⓒ 용인시민신문
경기도 용인시가 설치한 아이스팩 수거함에 모이는 아이스팩 가운데 절반 이상이 폐기되고 있어 재사용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며 아이스팩 규격 등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 기업, 시민들은 아이스팩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용인시는 올해 초 아이스팩 재사용을 높이기 위해 시청을 비롯해 3개 구청, 35개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등 39곳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각 수거함에 아이스팩이 차면 시에서 이를 수거해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이동읍공공재활용센터에 모아 놓으면 수요처에서 이를 자유롭게 가져가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도시청결과 관계자는 "읍·면·동마다 다르지만 계속 쌓이고 있어서 아이스팩이 자주 들어오고 있다"면서 "수요처는 36곳 정도이지만 주기적으로 가져가는 곳은 18곳"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청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이스팩 수거량은 1만3630kg이다. 시는 1월 보도자료를 통해 매달 10톤(2만2000개) 가량 수거해 연간 120톤의 일반쓰레기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계획보다 덜 수거된 가운데 수요처에 제공한 양은 6630kg으로 전체 수거량의 절반 정도만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사용을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새 아이스팩을 구입하는 비용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라고 시 관계자는 보고 있다.

전문 업체에 따르면 완제품의 경우 대(22×27㎝) 210원, 중(15×20㎝) 170원, 소형(12×17㎝) 100원인데 아이스팩을 재사용할 경우 세척, 소독의 단계를 거치면 한 팩 당 494원꼴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용 문제뿐 아니라 훼손된 제품, 회사 상호가 큰 제품 등은 회수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수요처에서 가져가지 않은 활용가치가 낮은 제품 처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시민들도 아이스팩 배출 시에는 해동 후 세척한 젤 형태로 인근 수거함에 배출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재사용이 불가능한 훼손된 아이스팩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러 이유로 아이스팩 재사용이 쉽지 않음에 따라 정부가 나서서 이를 규격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생태 관련 전문가는 "아이스팩에 과도한 마케팅을 하는 기업이 있는데 이런 요소를 줄이고 디자인을 최소화해 아이스팩을 제조하는 걸 권장한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아이스팩 규격을 통일화하는 것도 재사용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배달할 때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팩 사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방안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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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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