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남자들이 '컨실러' 바르자..이 기업이 날았다?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2021. 5. 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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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 나도 아이돌?

<앵커>

이번 키워드는 `나도 아이돌? 입니다.

<기자>

네. 최근에 중국에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나도 아이돌처럼 되고 싶다`며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젊은 남성분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앵커>

중국도 우리처럼 아이돌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나보네요?

<기자>

네. 청춘유니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한국의 `프로듀스101`의 내용을 거의 따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인기가 있냐면 우유 뚜껑에 있는 QR코드로 투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자,

열성팬들이 부모까지 동원해 우유 사재기를 하고, 또 그걸 내다 버리는 부작용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앵커>

중국 남성들이 닮고 싶어하는 아이돌의 외모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기자>

사진을 준비했는데요. 출연자들이 전형적인 아이돌의 외모를 하고 있는데요.

중국 남성들은 이들을 닮기 위해 화장품을 구입하는데 그 결과 이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7.7%씩 성장했습니다

중국 남성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색조 화장품 1위가 바로 컨실러였고,

스킨케어 제품 중에서는 클렌징폼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워낙에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보니 우리 기업들도 수혜를 받겠습니다.

<기자>

네. 중국의 남성 전용 화장품 브랜드는 3,927개로 전년 대비 225% 급증했는데,

로레알, 니베아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까오푸, 제웨이얼 같은 현지 브랜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 가운데서는 아모레퍼시픽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큰 실적 부진을 겪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중국 현지의 매출이 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회복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1조 2,5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중국 덕분에 해외 사업 매출도 19.6% 성장했습니다.

<앵커>

주가 흐름은 어떨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는데요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DB금융투자는 36만원, 한화투자증권은 35만원으로 각각 올렸습니다.

또 삼성증권은 27만원으로 7% 상향 조정하면서 "설화수 브랜드에 대한 중국 수요가 상승하고 있고 채널별 수익성이 회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화장품 허가나 등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영향은 없나요?

<기자>

네. 1990년부터 시행된 기존 화장품 감독법을 30년 만에 개정했는데요.

새 법은 화장품 업체의 원료 관리, 인증 및 등록, 광고 등 유통과정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허가를 받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은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자국에서 발급한 허가만 있어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에스쁘아는,

지난해 중국 티몬 글로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한 이후 6개월 간 15억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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