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화장품 뭐 사드릴까?_선배's 어드바이스 #63

송예인 2021. 5. 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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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을 화장품으로 하기로 했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사진 언스플래시

어버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팬데믹으로 사교 활동이나 취미 생활도 많이 못 하고 가족의 건강 걱정에 힘든 일 년을 또 보내신 엄마를 웃게 해드려야 한다는 ‘미션 파서블’이 주어졌다. 평소“정성만 있으면 다 좋지”라지만 은근히 까다로운 엄마 취향에도 무난하며 포장을 여는 기쁨까지 있는 어버이날 선물이 필요하다. 화장품은 누구나 쓰니 무난하다곤 하지만 엄마가 결코 다 똑같은 분들이 아니다. 평소 스타일에 따른 네 가지 엄마 유형에 맞춘 화장품·향수 선물 리스트.

「 전통주의자 엄마 」
사진 언스플래시
“결혼은 언제 할 거니?”, “그래도 자식 하난 있어야지!”라는 치명타를 가끔 날리며 임영웅이 나오는 프로그램 시간은 다 꿰고 있는 엄마는 동시에 딸의 든든한 버팀목일 가능성이 높다. 맛있는 반찬을 해주거나 싸 주며 조금이라도 음식을 깨작거리면 ‘등짝 스매시’를 날리는 등 자나 깨나 자식 걱정으로 바쁜 전형적인 한국의 엄마…. 사실 이런 엄마는 선물을 고르기 쉬운 편이다. 다른 엄마들이 좋다고 하는, 전통적으로 그 연세쯤 되면 쓰는 화장품을 정성과 함께 드리면 함박웃음을 지으시기 때문이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환유고 궁중자수 스페셜 에디션 75만원.

비록 현실 속에선 가끔 “아이고, 내 팔자야…”란 말을 할지라도 화장품만은 황후처럼 쓰게 해드릴 수 있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환유고 궁중 자수 스페셜 에디션은 왕실 여성의 혼례 때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연화봉황문 방석에서 영감을 받아 모란, 봉황, 나비 궁중자수를 패키지에 장식한 것이다. 엄마들이 가장 써보고 싶어하는 안티에이징 크림인 환유고 60mL 본품을 중심으로, 환유 본초 세럼 35ml를 비롯 환유 라인 전 제품을 소용량으로 경험해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동인비 자생원액 에센스 세트 12만원.

정관장 홍삼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으론 동인비의 자생 원액에센스 세트가 있다. 자생 원액에센스는 홍삼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인 'RG진세노바이옴™'을 함유한 안티에이징 에센스, 세트에 함께 구성된 미니 사이즈 1899 싱글 에센스는 정관장 홍삼 추출물 100%를 담아낸 퍼스트 에센스다. 윤 클렌징 폼도 세트에 포함됐다.

에스티로더 레벨리어스 로즈 컬렉션 크림 치크 퓨어 컬러·엔비 립스틱 각 4만2천원.

에스티로더 레벨리어스 로즈 립스틱과 크림 치크는 나이 들수록 안색이 점점 칙칙해진다며 한숨 짓는 엄마를 단번에 화사한 인상으로 바꿔 준다.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주 살짝 톤다운 된 장밋빛이라 누구에게나 무난히 어울린다. 크림 치크는 복잡한 도구 사용 없이 손가락으로 톡톡 찍어 문지르면 혈색처럼 피부에 안착하고 립스틱은 촉촉한 보습 오일이 함유돼 윤기 있는 젊은 입술로 가꿔 준다.

「 자연주의자 엄마 」
사진 언스플래시
유난히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며 일찍이 비닐 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갖고 다니셨고 못생겼더라도 무농약 채소, 과일을 선호하며 복잡한 도심보다 봄이 오는 산과 들, 베란다에서 더 큰 기쁨을 느끼는 자연주의자 엄마에겐 선물도 자연을 담은 것이어야 한다.
록시땅 에코 기프트 샤워 젤 듀오 세트 5만8천원

프로방스 자연에서 온 성분과 향기를 담는 록시땅은 선물도 친환경 포장을 한다.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가능한 재생지 완충재, 테이프 없이 바로 뜯는 종이 상자를 쓰는‘에코 기프트’ 세트가 여럿 있는데 그중 추천하는 건 엄마의 샤워 시간을 로맨틱하게 바꿔 줄 플로럴 샤워 젤 듀오 세트. 장미 향 가득한 로즈 샤워젤과 그린 시트러스 계열 에르베 로 샤워 젤이 세트며 로즈 바디 밀크는 증정품이다.

겔랑 아쿠아 알레고리아 플로라 살바지아·네타레 디 쏠 75mL 각 11만7천원.

자연의 정원을 담은 향기로 유명한 겔랑 아쿠아 알레고리아 컬렉션에 최근 추가된 두 가지 봄의 정원 향기도 추천한다. 플로라 살바지아는 야생화를 연상시키는 향에 옐로 멜론, 아이리스, 바이올렛, 화이트 머스크가 어우러진 향, 네타레 디 쏠은 목련, 장미, 삼박 재스민이 만들어낸 달콤한 꿀 향을 베르가못의 아쿠아틱 향이 감싼 플로럴 시트러스 향이어서 엄마가 쓸 때마다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정원을 떠올릴 수 있다.

이솝 스킨케어 플러스 루센트 페이셜 컨센트레이트 60mL14만원, B 트리플 C 페이셜 밸런싱 젤 60mL 14만5천원, 서블라임 리플레니싱 나이트 마스크 60mL15만원.

자연주의자 엄마는 스킨케어도 남다르다. 식물 추출 성분이 주가 되는 보습제,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내는 그윽한 향기를 사랑한다. 이솝 ‘스킨케어 플러스’는 브랜드 제품 중 천연 비타민 함량이 가장 높고 상호 보완 효과가 있는 식물 성분을 조합해 풍부한 영양감, 보습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군이다. 루센트 페이셜 컨센트레이트는 비타민 C와 B3가 풍부해 피부를 밝고 탄탄하게 해주는 세럼. B 트리플 C 페이셜 밸런싱 젤은 알로에베라가 함유된 젤 타입 크림으로 흡수가 빠르고 환절기 피부 진정에 좋다. 서블라임 리플레니싱 나이트 마스크는 비타민 B·C·E·F가 함유된 젤 타입 마스크로 빠르게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단품으로도, 세트로도 구성할 수 있으며 엄마와 한집에 산다면 가끔 몰래 쓸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다.

「 스타일리시한 엄마 」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백스테이지에서 드레스 위에 항공 점퍼를 걸쳤듯, 에이지리스 패션을 추구하는 엄마다. 헤어스타일부터 긴 머리나 아예 쇼트 커트, 칼 단발처럼 전형적인 중·노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생각도 깨어 있는 친구 같은 엄마일 확률이 높다. 밀라 논나처럼 패션 브랜드에도 해박하며 아침마다 스트레칭 또는 요가, 필라테스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미지.
샤넬 레 베쥬 헬시 글로우 내추럴 아이섀도우 팔레트 9만원
루쥬 코코 플래쉬 4만7천원

엄마가 화장한다면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새로 나온 메이크업 컬렉션을 세트로 사 드리면 좋다. 고가 디자이너 브랜드의 새 컬렉션 옷을 사긴 부담스러워도 색조 화장품은 그렇지 않으며 실제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했던 화장을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월 1일 막 출시된 샤넬 레 베쥬 썸머 라이트 컬렉션은 샤넬 여사가 휴식을 취하며 즐겁게 지냈던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를 배경으로 한 스타일리시한 휴양지 룩이다. 팬데믹 이후 지중해에 갈 순 없게 됐지만, 내로라하는 멋쟁이들이 해변을 점령한 분위기만은 엄마에게 선물할 수 있다. 뜨거운 태양을 담은 컬러들이며 아이섀도, 립스틱, 네일 폴리시 하나씩만 선택해도 컬렉션이 완성된다. 립스틱 4가지는 모두 한정판 색상.

르라보 클래식 캔들 컬렉션 각 245g, 10만2천원.
르라보 클래식 캔들 컬렉션 각 245g, 10만2천원.
향초를 선택하더라도 용기와 향이 너무 전통적인 것보다는 뉴욕의 패셔너블한 부티크에 놓여 있을 법한 것이 좋다. 르 라보 신제품 인센스 9은 레진과 엠버 향이 주가 되며 인센스와 패출리,클로브가 겹겹이 층을 이루고 샌들우드와 머스크, 유향이 더해진 오리엔털 계열 따뜻한 향. 반면 버베인 32는 버베나 잎의 싱그러운 그린 노트에 풍성한 오렌지 블로섬 블렌드, 유칼립투스와 갈바넘, 제비꽃잎, 카타르 라임 껍질이 더해져 마치 오렌지 나무 정원에 있는 듯 상쾌한 향이다. 향초와 선물 상자에 원하는 문구를 새겨 준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투 고 쿠션 에센셜 케이스 3만1천원, 크리스털 케이스 4만8천원(6월 출시), 리필 6만2천원.

2017년 출시된 조르지오 아르마니 투고 쿠션이 완전히 달라진 패키지로 막 공개됐다. 마지 조르지오 아르마니 재킷처럼 네 가지 디자인 용기에 리필을 끼워 넣어 매일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스타일리시한 엄마들이 20~30대 시절, 조르지오 아르마니란 현대 여성 패션을 대표할 만큼 파워풀한 이미지여서 현재도 쿠션으로 만날 수 있다면 대환영할 분이 많다. 리필 쿠션 색상은 다섯 가지라 충분히 엄마 피부 톤에 맞출 수 있다.

「 럭셔리한 엄마 」
핸드크림 하나를 사더라도 호사를 선택하는 엄마 타입. 평소 스타일로 일일 드라마 속 부잣집 세트장에 가더라도 전혀 어색함이 없으며 선물을 받을 때 쇼핑백이나 상자의 고급스러움도 중시하는 엄마라면 그 욕구를 화장품으로나마 마음껏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의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자. 대개 양보다 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꼭 세트일 필요는 없다. 단품도 초라해 보이지 않도록 패키징을 충분히 연구하고 준비한 브랜드가 많다.
디올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 륄 드 로즈 어드밴스드 세럼 30mL31만9천원· 50mL42만9천원
디올 프레스티지 라 크렘므 망 드 로즈 50mL 9만원.
디올의 최고가 스킨케어 라인 디올 프레스티지의 라 마이크로 륄 드 로즈 어드밴스드 세럼은 만여 개의 ‘로즈 마이크로 펄’에 ‘로즈 바이탈 에센스’가 담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농축된 세럼이다. 오일과 세럼의 장점을 모두 갖춘 질감이며 지친 피부에 빠르게 활력을 되찾아 준다. 라 크렘므 망 드 로즈는 귀한 천연 장미의 영양 성분과 향이 담긴 럭셔리 핸드크림 신제품이라 손을 촉촉하게 하는 순간에도 최고의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라프레리 퓨어 골드 레디언스 컨센트레이트 30mL 110만9천원· 크림 110만9천원· 아이크림 20mL83만2천원.

라프레리 퓨어 골드 콜렉션 신제품 3종은 스위스 알프스 산맥에 해가 질 때 금빛으로 변하는 골든 아워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실제 순금이 들어 있는 귀족적 스킨케어 라인으로 ‘퓨어 골드 디퓨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 피부 활력을 되돌리는 고 영양 제품들. 브러싱 가공된 묵직한 금빛 용기는 내용물만 리필 가능해 계속 쓸 수 있다.

데코르테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 바카라 에디션 크림 2개· 크리스털 용기 세트 6백2십만원대.

화장품으로선 사치의 ‘끝판 왕’ 같은 제품도 출시됐다. 능력이 아직 미흡한 딸이라 당장 사 드릴 순 없더라도 언젠가 이런 선물을 하는 자신을 꿈꿔 보면 어떨까? 원래도 최고가 크림 중 하나로 꼽히던 데코르테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멀티 크림이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를 만난 바카라 에디션이 그것.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가 우아한 반짝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크리스털 용기를 디자인했고 크림은 그 안에 보물처럼 담긴다. 또한 30여 가지 희귀한 성분이 절묘하게 배합돼 엄마들이 원하는 보습뿐 아니라 강력한 주름 개선과 탄력 강화 효과가 있다. 999개만 한정 출시돼 단 17개가 한국에 들어왔다.

킬리안 엔젤스 셰어·로즈온아이스 각 50mL, 27만원.

향수 중 핫하면서도 엄마의 앙트와네트 같은 감성을 촉촉히 적시는 건 킬리안이다. 코냑 명가 헤네시가의 상속자 킬리안이 자기 이름을 따 만든 브랜드. 잔향이 길며 예상치 못한 조향으로 니치 향수임에도 점점 마니아가 늘고 있기도 하다. 어버이날 선물 추천 제품은 킬리안의 헤리티지를 가장 많이 담은 더 리쿼 컬렉션 중 엔젤스 셰어와 로즈 온 아이스. 엔젤스 셰어는 코냑이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동안 일부가 자연적으로 증발해 신에게 바쳐진다는 의미로 코냑 에센스에 시나몬, 헤이즐넛 어코드, 오크 우드와 통카 앱솔루트가 어우러져 술에 도취하듯 관능적인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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