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에 주자 못 보낸 오클랜드, 볼티모어에 1-8 패배.. 14연승 실패

김영서 2021. 4. 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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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거칠 것 없었던 연승 행진이 멈췄다.

오클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1-8로 패배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존 민즈에게 6⅓이닝 동안 1득점만 성공하며 타선이 꽁꽁 묶였다. 8회 말 수비에서도 홈런과 실책 등이 겹치며 5실점하며 무너졌다.

오클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오클랜드는 지난 2일 개막전부터 6연패를 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8일 LA 다저스전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9일 경기에서 휴스턴에 패했을 뿐, 이후 13연승을 질주했다. 초반 8경기에서 1승 7패에 불과했지만, 13연승을 질주해 시애틀에 한 경기 차로 앞선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연승 기간 투타의 조화가 돋보였다. 오클랜드 타자들은 연승 기간 동안 팀 타율 0.254(425타수 108안타)에 불과했지만, 홈런 22개를 기록했다. 한 경기에 평균 6.23점을 득점하며 활발한 팀 공격력을 보였다. 오클랜드 투수들도 연승 기간 동안 경기당 2.46점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침묵했다. 최고 95.2마일(15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존 민즈에게 타자들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4회 오클랜드 4번 타자 라몬 로리아노가 홈런을 기록했을 뿐, 타자들은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지 못했다. 이날 오클랜드 타자들은 5번이나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오클랜드 맷 채프먼은 경기 후 “우리는 그동안 정말 좋은 야구를 해왔다. 오늘 잘 던지는 투수를 우연히 만났고, 결국 우리는 경기에서 질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밥 멜빈 감독도 “우리는 멋진 질주를 했다. 내일부터 다시 연승을 시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클랜드의 13연승은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연승 기록에 해당한다. 오클랜드는 2002년 20연승, 1988년 14연승을 한 바 있다. 또한 13연승은 MLB에서 2017년 이후 가장 긴 연승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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