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IS] 루시 리우, 아시아 증오 폭력 사태에 "두려움 느껴"

황지영 2021. 4. 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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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NEW YORK - OCTOBER 17: Lucy Liu attends the Hudson River Park Annual Gala at Cipriani South Street on October 17, 2019 in New York City. (Photo by Jamie McCarthy/Getty Images for Hudson River Park)

할리우드 배우 루시 리우(52)가 뉴욕에서 나고 자랐지만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최근 아시아계 향한 증오 범죄에 목소리를 냈다.

루시 리우는 최근 '워먼스 헬스' 매거진 5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30년에 걸친 연기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자신이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떠올렸다. 먼저 "사람들이 나를 향해 게이샤나 드래곤 레이디와 같은 편견이 담긴 표현들을 사용했다. 나는 말 그대로 '이게 뭐야'였다. 그 뜻을 전혀 몰랐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현재에도 루시 리우는 "계획없이 아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는 것이 편하지 않은 일이 됐다. 뉴욕을 즉흥적으로 돌아다니지 않는다. 이것이 현재의 뉴욕 상황이다"면서 "나는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그 안에서 더 안전함을 느끼는 국제적인 곳에서 살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의 공격들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위협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또 "의심의 여지없이 그 단어가 중요하다. 사람들에게 분노나 좌절을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어떤 생각이나 말의 씨앗이 심어졌기 때문에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종차별이란 말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든 간에 정치적인 면에서 참 복잡하다"고 꼬집었다.

루시 리우는 2004년부터 유니세프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내 목소리에 힘이 있고 이것들을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고 그것들이 사람들을 투표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면(역사적으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백인 미국인보다 투표율이 낮다는 부연을 덧붙였다.)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루시 리우외에도 증오 범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산드라 오, 올리비아 리앙, 보웬 양, 라나 콘도르, 대니얼 대 킴 등이 목소리를 냈다. 리한나, 퍼렐 윌리엄스,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스, 민디 칼링, 르브론 제임스 등 유명인사들도 동참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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