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돌파 공유 킥보드 '라임', 고객 서비스는 "수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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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 라임코리아의 국내 가입자가 80만명을 돌파했지만 고객 응대 서비스는 '수준 이하'였다.
이용 후 반납을 못 해 전화를 하고 싶어도 앱에 전화번호가 없었다.
마침 다른 라임 킥보드를 타려는 이용자가 오길래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다.
겨우 어떤 블로그에 '라임 전동 킥보드 요금/이용방법,/고객센터 전화번호'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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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 라임코리아의 국내 가입자가 80만명을 돌파했지만 고객 응대 서비스는 ‘수준 이하’였다. 이용 후 반납을 못 해 전화를 하고 싶어도 앱에 전화번호가 없었다. 포털에서 검색한 회사 번호는 ‘없는 번호’였다. 한 블로그에서 찾은 번호로 8번 전화했지만 통화가 안 됐다. 사용자는 결국 원위치로 돌아가 킥보드를 반납시켜야 했다.
2일 경기도 산본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용자는 서울 지하철 신길역 인근에서 라임 킥보드를 타고 회사가 있는 여의도로 향했다. 여의도로 가면, 보다 안전한 공유 자전거로 갈아탈 생각이었다. 여의도역 인근에 도착해 킥보드를 세워놓고 앱에서 잠금 버튼을 눌렀는데 잠금이 안됐다. 해당 지역은 잠금 지역이 아니라고 했다.
사용자는 반납 지역을 옮겨보기로 하고 블럭을 이동해 잠그려고 했다. 그래도 안 됐다. 인도에서는 안 잠기는 줄 알고 차도 옆에 세우고 잠그려고 했다. 안됐다. 다른 라임 킥보드가 있어서 그 근처에 두고 잠그려고 시도했지만 역시 안 됐다. 마침 다른 라임 킥보드를 타려는 이용자가 오길래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다.
사용자는 라임 앱에 들어가 원인을 찾으려고 했다. 킥보드를 세우려는 여의도 해당 지역이 잠금 지역이 아니라는 것 같은데 명확한 설명을 찾을 수 없었다. 도움말, 지원센터 등이 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전화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앱에 전화번호는 없었다. 그저 텍스트로 메모를 남기는 식이었다. 당장 반납을 하고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텍스트로 문의를 남기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포털에서 라임 고객센터를 찾아서 들어갔더니 모바일 앱 화면으로 넘어갔다. 사용자는 결국 연락을 포기하고 본래 탔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거기서는 잠금이 됐다.
그러는 사이 5분이면 이동할 거리를 30여 분간 헤맸다. 요금도 6600원이 나왔다. 킥보드를 반납한 사용자는 택시를 타고 회사로 이동하며 검색을 꼼꼼히 했다. 겨우 어떤 블로그에 ‘라임 전동 킥보드 요금/이용방법,/고객센터 전화번호’가 나왔다. 그 글 중간에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나와서 전화를 했더니 기다려 달라는 메시지였다. 그렇게 7번을 시도했다. 길게는 5분을 기다렸지만 결국 통화하지 못했다. 오후에도 전화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사용자는 “킥보드를 그냥 도로에 깔아 놓고 결제만 하게 하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문제가 있어도 도통 연락할 수가 없으니 당황스럽다. 서비스를 하는 이 회사가 있기는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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