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배송에 사고도 급증..에스원 '유비스'로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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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운행 관리 솔루션 '유비스(UVIS)'가 보안기업 에스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새벽배송 트렌드가 확산되고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송 차량을 관리하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새벽배송과 함께 성장=최근 차량운행 관리 솔루션 수요가 급증한 데는 국내 새벽배송 시장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안전하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량운행 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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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기록·과속 실시간 확인..운전자 사고유발요인 사전차단
음식배달·렌터카 등 시장 확대
차량운행 관리 솔루션 ‘유비스(UVIS)’가 보안기업 에스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새벽배송 트렌드가 확산되고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송 차량을 관리하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스원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해 렌터카, 통학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에스원에 따르면 유비스 이용 차량은 지난해 12만3000여대를 기록했다. 2013년 1만4000여대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벽배송과 함께 성장=최근 차량운행 관리 솔루션 수요가 급증한 데는 국내 새벽배송 시장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새벽배송 시장 규모 약 8000억원에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더 커진 것이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송 관련 교통사고도 급증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새벽배송 화물차 교통사고 실태’를 보면 심야시간에 발생한 영업용 화물차 사고는 지난해 상반기 16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3배 늘었다. 안전하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량운행 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다.
유비스는 차량 내부에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등을 설치해 차량의 운행 경로나 과속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의 사고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기업의 경우 공용차에 유비스를 도입하면서 한 해 사고율이 87%에서 5.8%로 감소하기도 했다.
‘온도 관리 시스템’도 제공해 밀키트나 간편식 등 새벽배송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선식품 배송을 돕는 것도 장점이다. 식품 운송 차량 내부의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온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자동으로 고객 관제실에 통보해준다. 운전자들이 식품을 하역할 때 온도 조절장치를 켜지 않거나 고장이 나더라도 배송 상품의 변질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CJ제일제당, SPC그룹, 매일유업 등 많은 기업들이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새벽 안심배송관리 시스템도 제공한다. 점주가 직접 배송차량의 운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매일 아침 배송기사의 방문 이력을 문자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유비스가 화물 운송과정에서 차량 안전을 확보한다면 새벽 안심배송관리 시스템은 배송 상품의 안전을 책임지는 솔루션"이라며 "물류시스템 전 과정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배달 등 신규 시장 확대=유비스는 차량뿐 아니라 이륜차에도 적용 가능하다. GPS 위치 추적기능을 통해 이륜차의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해 도난을 예방할 수 있고 관리자가 모니터링해 난폭운전을 예방할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유명 배달업체에서 유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에스원은 분야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시장에도 대응하고 있다. 렌터카의 경우 차량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게 해 도난됐을 경우 원격으로 시동을 끌 수 있다. 운행일지, 연료사용 정보, 소모품 교환주기 등도 자동으로 알려준다. 올해부터는 ‘어린이 통학버스 운행기록장치(DTG) 의무 부착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차량 운행기록, 위치 정보, 원아·학생 탑승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학버스 안전운행 시스템’도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물류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사회공익적 기업으로서 국민들이 편리하게 새벽배송과 음식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물류 시스템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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