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6급 공무원도 투기?..신도시 예정지 800㎡ 사들였다

장주영 2021. 3. 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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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소재 공터에서 열린 시흥·광명 신도시 대책 주민설명회를 찾은 주민들이 신도시 공사 계획 등을 듣고 있다. 뉴스1


경기 광명시 소속 6급 공무원이 지난해 7월 광명시흥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광명시는 해당 직원의 투기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8일 광명시 등에 따르면 시 소속 6급 공무원 1명이 가족 3명과 공동명의로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 800㎡를 4억3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직원이 사전 개발 정보를 입수한 뒤 토지를 매입한 것인지 등을 두고 추가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9일 감사부서에서 이 직원을 대상으로 토지 취득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직원은 도시개발 관련 부서에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근무 중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한 토지는 임야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으며, KTX 광명역과 3㎞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은 토지 매입 시기가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 훨씬 전이며, 개발 정보를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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