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거래량 역대 최대..비규제지역, 빌라 매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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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를 피해 비수도권의 매매가 늘었고, 공공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빌라 거래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거래는 14만281호를 기록하며 9월 이후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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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를 피해 비수도권의 매매가 늘었고, 공공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빌라 거래가 증가했다. 월평균 10만건에 달하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올해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21일 KB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건수는 총 128만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거래는 14만281호를 기록하며 9월 이후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수도권은 최근 1년 평균과 비교해 18.2%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50.2%나 늘었다. KB 경영연구소는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비규제 지역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유형별로는 공공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비(非)아파트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과 경남에서 각각 89%, 8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미분양 아파트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1만9005가구를 기록했다. 2만가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은 2131가구, 비수도권은 1만6874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충남과 경상권 지역에서 미분양이 각각 1964가구, 1072가구 가량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택 매매 거래가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679건으로 전달 대비 35.4% 줄었다. 지난해 1월(10만1334건)과 비교해도 10.5% 줄었다. 서울의 1월 거래량은 1만2275건으로 전달 대비 24.2% 감소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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