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조망'에 아파트 매매價 2배 이상 차이

김서온 2021. 2. 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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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736가구 규모 강원 삼척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분양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자연 조망이 아파트 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탁 트인 전망과 더불어 일조권 확보, 사생활 보호, 쾌적한 주거환경 등 실거주 시 장점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고 희소가치에 따른 프리미엄도 오르고 있다.

17일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시 송파구 한강변에 자리한 '잠실엘스(2008년 9월 입주)' 전용 84㎡는 6개월간(2020년 9월~2021년 2월) 평균매매가격이 7.26%(20억6천667만→22억1천667만원) 상승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하지만 타 단지들에 가려 한강 조망 확보가 어려운 '트리지움(2007년 8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2020년 9월~2021년 2월) 평균매매가격이 3.08%(21억1천만→21억7천500만원) 올랐다. 앞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와 무려 2배 이상의 상승폭 차이를 보인 셈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강원도 속초시 소재의 '속초 청호 아이파크(2018년 1월 입주)'는 탁 트인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단지의 전용 84㎡는 반년간(2020년 9월~2021년 2월) 평균매매가격이 5.06%(3억9천500만→4억1천500만원) 뛰었다. 반면, 바다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조양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2019년 8월 입주)' 전용 84㎡는 동기간 보합세(2억9천350만원)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분양시장에서는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이 지역 최다 청약자수를 경신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5월 울산시 동구에 분양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일부 세대에서 염포산, 동해바다 등 자연환경을 조망할 수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만5천681건의 통장이 접수되면서 동구 내 역대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충청남도 천안시에 공급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의 경우 단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일부 세대에서 업성저수지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무려 7만7천58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까지(2월 2주차 기준) 천안시에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수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올해 1분기에도 자연 조망권이 확보된 신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강원 삼척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직선으로 약 1㎞ 거리에 동해바다가 위치해 단지 내 바다 조망권이 확보된다.

단지 인근으로 교동공원, 정라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갖추고 있다. 도보 약 5분 거리에는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는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등이 위치한다. 또한 7번 국도, 동해고속도로 등 광역도로 이용이 수월하며 동해선 전철화 사업(2022년 개통 예정)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달 GS건설은 경기 평택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 A3블록에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3㎡ 1천5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서측 맞은 편으로 4만4천여㎡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에 있어 추후 일부 가구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광주 서구 광천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3개동, 359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전용면적 70~84㎡ 아파트 305가구, 전용면적 29㎡ 오피스텔 54실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 광주천이 흐르고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무등산 조망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내달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36개동, 4천43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49~132㎡ 2천3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금정산 조망(일부 세대 제외)이 가능하며 금강공원, 금강식물원 등의 녹지시설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여기에 금강공원 산책로와 연계된 래미안 둘레길을 비롯해 금정산과 사계절을 담은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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