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이어 한복도 중국문화? 한국에 찍힌 샤오미 폰 배경화면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Xiaomi)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을 중국 문화로 묘사한 이미지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 속 한복을 입은 남녀 그림이 캡처돼 올라왔다. 문제는 해당 이미지의 설명이 '추석 전통 한복(chusek traditional hanbok)'인 반면, 제목은 '중국문화(China Culture)'로 돼 있다는 것이었다.
배경화면(테마) 스토어는 샤오미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만 한다. 이에 따라 샤오미의 이같은 행위가 중국의 '김치공정'에 이언 '한복공정'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프리미엄이 걸려있어 유로로만 다운 받을 수 있는 이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샤오미가 사고쳤군요. 가성비 좋아서 많이 썼는데 이제 아웃", "샤오미도 불매해야겠네요", "싸다고 중국꺼 소비하지 맙시다 제발" 등의 댓글이 달리는 등 반발이 심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과 나쁘지 않은 성능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도 '가성비'를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를 한국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저가폰 홍미노트 9S와 중저가폰 5G(세대) 폰 미10 라이트 등 2종의 스마트폰을 공식 출시하며 한국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국내 시장의 여론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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