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콘텐츠 마음껏, 영상통화 2배로..통신약자 챙기는 이통사

조슬기나 2021. 2. 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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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연초부터 '통신 약자' 챙기기에 나섰다.

영상통화량을 2배 늘린 '5G 장애인 요금제'를 출시하는가 하면, 코로나19 여파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데이터 10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2일 영상통화량을 600분 확대한 5G 장애인 요금제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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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장애인요금제 출시
소상공인 대상 데이터 추가제공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연초부터 ‘통신 약자’ 챙기기에 나섰다. 영상통화량을 2배 늘린 ‘5G 장애인 요금제’를 출시하는가 하면, 코로나19 여파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데이터 10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갈수록 빨라지는 비대면(언택트) 사회에서 ‘통신’이 필수재로 떠오르자, 디지털 격차가 더 확대되지 않게끔 취약계층 지원에 팔을 걷은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2일 영상통화량을 600분 확대한 5G 장애인 요금제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4월 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5G 장애인 요금제는 영상통화량이 많은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요금제로 일반 요금제 대비 영상통화량을 2배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통 3사는 이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통신 요금 감면이 35%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장애인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통 3사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데이터 부담 없이 스마트폰으로 EBS 등 교육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부가 서비스도 연중 지원하기로 했다. 월 6600원가량 소요되는 EBS데이터팩, EBS 데이터 안심옵션 등 각사 서비스를 정부와 사업자가 분담하는 형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전용 서비스도 나온다. 이달부터 신설되는 ‘실버 안심 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지적장애인이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사전에 지정된 가족 혹은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도록 했다. 이통 3사는 어르신 전용 통신 서비스 상담센터도 개소한다. SK텔레콤은 의정부·보라매지점, KT는 강북·강남 직영점, LG유플러스는 종로·총신대 직영점에서 운영한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격차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끈다. 평소 ‘디지털 포용’을 강조해온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우려에 이통 3사가 적극 화답한 셈이다. 최 장관은 전날 오후 열린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도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큰 발걸음"이라며 디지털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이통 3사는 소상공인 전용상품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두 달에 걸쳐 데이터 10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숙박업, PC방 등의 사업주가 업장에서 이용하는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를 일시정지하고자 할 경우 기존에 3개월만 가능하던 것을 6개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설 연휴인 11~14일에는 전 국민에게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선불폰 제외)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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