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아파트 입주 물량, 예년 75% 수준..대전·울산·제주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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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수요가 몰리는 2~3월 예년에 비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전·울산·제주의 경우 2~3월 입주예정 물량이 전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권역별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수도권 3만3522가구, 지방 1만9372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전·울산·제주의 경우 2~3월 입주예정 물량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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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봄 이사수요가 몰리는 2~3월 예년에 비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전·울산·제주의 경우 2~3월 입주예정 물량이 전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78개 단지, 총 5만2894가구(2월 3만3094가구, 3월 1만9800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4년 평균(2017년~2020년) 7만113가구에 비해 1만7219가구(24.6%) 줄어든 수준이다.
권역별 2~3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수도권 3만3522가구, 지방 1만9372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입주물량은 2013년 2~3월(1만4139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이 가운데 대전·울산·제주의 경우 2~3월 입주예정 물량을 찾을 수 없었다. 시도별 2~3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2만3404가구) ▲서울(8352가구) ▲충북(3069가구) ▲대구(3042가구) ▲충남(2766가구) ▲경남(2499가구) ▲경북(2185가구) 순이다. 2~3월 입주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3곳 중 8곳이 경기에 몰렸다.
부동산114 측은 통상 분양에서 입주까지는 2~3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지난 2018년~2019년 경기 침체와 인구유출로 울산 등 경상권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입주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가격은 입주물량과 관련해 국지적으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단지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량이 풀리면서 국지적으로 전세가격이 안정될 수 있지만 규제지역의 경우, 양도세 감면을 위한 2년 실거주 요건과 주택담보대출 시 6개월 이내 전입의무로 집주인 실거주가 늘면서 전세물량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본격적으로 봄 이사수요가 움직이면 학군,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부동산114는 2~3월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로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경기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인천 계양구 서운동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 세종시 나성동 ‘트리쉐이드리젠시’,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청주더샵퍼스트파크’ 등을 꼽았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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