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중문화 주목 인물-방송]'대세' 이도현·송강·로운·전여빈..'명불허전' 김은희·김은숙·신원호

류지윤 2021. 1.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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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송강·로운·전여빈, 청춘스타 2021년 활약 주목
'슬기로운 의사생활2'·'지리산'·'더 글로리' 상반기 기대작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도현, 로운, 고민시, 송강ⓒ


미니시리즈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현재 어떤 배우가 대세의 흐름을 타고 있는지 짚어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021년 젊은 피들이 안방극장에 투입돼 세대교체 불씨를 당길 예정이다. 또 이들 차세대 배우들의 주연배우 활약이 기대되는 한편, 연출진은 ‘명불허전’을 과시하는 베테랑들이 돌아온다.


◆ 이도현 ‘18어게인’·‘스위트홈’ 탄력 ‘오월의 청춘’으로 잇는다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호텔 델루나‘를 거쳐 2020년 ’18 어게인‘ 주연을 맡았다. 이도현은 ’18 어게인‘에서 40대 남성이 10대의 모습으로 돌아간 캐릭터를 연기하며, 두 연령대를 오가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냉철하고 리더십으로 괴물들과 맞서는 이은혁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2021년에는 KBS2 '오월의 청춘‘을 통해 1980년 의대생 희태로 분한다. ’스위트홈‘에서 이복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고민시와 이번에는 멜로를 연기한다. 미소지을 때와 무표정한 모습의 차이가 큰 마스크를 겸비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도현은, 연기력까지 겸비한 신예로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케 한다 .


◆ 넷플릭스의 아들 송강, 이번에는 tvN의 아들 노린다


송강은 2019년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지난해 공개된 ‘스위트홈’ 주인공을 맡으며 최근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청춘스타다. 이전에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MBC ‘밥상 차리는 남자’에 출연했지만 SBS '인기가요‘ MC와 예능 ’미추리 8-1000‘로 더 얼굴을 알렸다.


송강의 진가가 드러난 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좋아하면 울리는’ 선오 역을 맡으면서다. 순정만화에서 갓 나온 듯한 얼굴과 김소현과의 케미스트리가 그의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순정만화 속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 뒤 ‘스위트홈’에서는 괴물과 맞서 싸우는 히키코모리 고등학생 차현수로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송강은 차기작으로 '나빌레라‘를 촬영 중이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후 2년 만에 tvN으로 복귀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나빌레라’는 발레에 도전한 일흔 노인과 방황하는 청춘이 발레를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성장담. 송강은 주인공 채록 역을 맡아 새내기 발레리노를 꿈꾸는 박인환과 호흡을 맞춘다.


◆ 로운, ‘어하루’ 이어 ‘선배, 그 립스틱’으로 2연타 노린다


SF9 로운은 2016년 웹드라마 ‘클릭 유어 하트’를 시작으로 KBS2 ‘학교 2017’,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SBS '여우각시별'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2019년 드디어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주연을 맡았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쌓아온 내공을 표출하며 배우로서 영역을 확고히 했다.


로운은 언급되는 청춘스타 중 가장 먼저 시청자들과 마주한다. 18일 방송 예정인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채현승 역을 맡아 원진아와 연상연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채현승(로운 분)은 대법관 출신의 인권변호사 아버지, 스타급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어머니에게서 가르침을 받으며 두려움 없이 덤벼들 줄 알고 결과가 어떻든 도망치지 않는 사람으로 자란 인물이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인만큼 캐릭터 분석과 연기에 열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넘쳐나는 연기돌 중에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려있다.


◆ 전여빈, ‘죄많은 소녀’에서 ‘빈센조’ 변호사로


전여빈은 tvN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빈센조’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 ‘태양의 후예’ 이후 송중기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뛰어난 연기로 단번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여빈은 이병헌 감독의 JTBC ‘멜로가 체질’에 이어 이번에는 ‘빈센조’ 주연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전여빈은 승소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아넘기는 독종 변호사 홍차영으로 분해 송중기와 의기투합해 악인을 소탕하는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지리산'ⓒtvN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출격 ‘신원호-이우정의 휴머니즘’


tvN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큰 사랑을 받은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상반기 편성 예정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해 3월 첫 방송 6.3%(닐슨, 전국기준)로 시작해 종영 시 14.1%까지 시청률이 상승했으며 시즌1 출연 배우였던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는 큰 사랑을 받았다. 당초 지난해 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첫 촬영이 연기됐었다.


◆ ‘장르물의 여왕’ 김은희 작가, 이응복 PD와 손잡고 ‘지리산’


넷플릭스 ‘킹덤’으로 전세계적으로 ‘K좀비’를 알린 김은희 작가가 이번에는 이응복 PD와 손잡고 조난자들을 구하는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은희 작가는 SBS ‘싸인’, ‘쓰리데이즈’, ‘유령’, tvN ‘시그널’ 그리고 넷플릭스 ‘킹덤’까지 장르물에서 탁월한 장기 과시해왔다. KBS2 '태양의 후예, ‘스위트홈’ 이응복 PD까지 가세해 ‘지리산’의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3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전지현, 주지훈이 주연으로 나선다.


현재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리즈 스핀오프 ‘킹덤: 아신전’ 집필도 병행하고 있다. ‘킹덤:아신전’은 ‘킹덤2’ 엔딩을 장악했던 아신(전지현)의 이야기를 다룬다.


◆ ‘로코의 여제’ 김은숙 작가, 안길호 PD와 이번엔 복수극…‘더 글로리’ 재현할까


최근 김은숙 작가도 차기작을 결정지었다. 편성과 방송일정을 아직 미정이지만 안길호 PD와 송혜교가 주연을 확정지었다.


그 동안 ’파리의 연인‘ 51.5%, ’연인‘ 22.6%, ’시크릿 가든‘ 35.2%, ’신사의 품격‘ 24.4% ’상속자들‘ 25.6%, ’태양의 후예‘ 38.8%, ’도깨비‘ 20.5%, ’미스터 션샤인‘ 18.1%(닐슨, 전국시청률) 등 초대박 드라마를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였지만 지난해 4월 SBS '더 킹:영원한 군주‘로 평행세계를 오가는 남녀의 사랑을 그렸지만 최고시청률 11.5%에 그치며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에 고증 과정에서 왜색논란과 과도한 PPL, 성감수성 인지부족 설정으로 지적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에 강했던 김은숙 작가는 이번에는 8부작 시즌물 복수극을 준비 중이다. 김은숙 작가가 ‘비밀의 숲2’, ‘왓쳐’, ‘청춘기록’ 등 섬세한 연출을 자랑하는 안길호 PD, ‘태양의 후예’ 이후 재회하는 송혜교와 흥행 필모그래피 기록을 다시 써내려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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