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보온도시락∙간편식품 등 최대 6배 이상 판매 증가

임유정 2021. 1. 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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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씨는 지난해 연말부터 도시락을 다시 싸기 시작했다.

옥션 관계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직접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개서 간단하게 도시락을 만들 수 있는 간편 조리도구와 식품들이 전반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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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방문 어려워지며 직접 도시락 싸서 다니는 사람들 늘어
키친아트 보온도시락 세트ⓒ옥션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해 연말부터 도시락을 다시 싸기 시작했다. 한정된 점심 시간에 붐빌 수밖에 없는 식당에 가는 게 아무래도 걱정되기 때문이다.


김모씨는 “직장인들이 많은 동네에는 여전히 점심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코로나가 격상된 지난 연말부터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고 있다”며 “5인 이상 집합금지로 회사 사람들 다 같이 가기도 어려워져 간단한 도시락으로 혼밥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식당 방문이 여의치 않고 5인 이상 집합금지까지 이어지면서 도시락족이 부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집콕을 하는 중에도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 중심으로 이런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옥션이 최근 한 달 기준(12.6~1.5)으로 전년 대비 관련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각종 도시락과 출근 전 바쁜 아침 시간을 이용해 간단하고 빠르게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는 조리기구 및 간편 식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따뜻함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보온 도시락은 28%, 국/죽 전용 보온병은 14% 증가했다. 간편하게 다양한 조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쿠커 판매량이 36% 늘었고, 전기찜기도 2배 가까이(94%) 급증했다.


팬이 부착돼 있어 간식은 물론 간단한 점심거리를 만들 수 있는 햄버거메이커(200%)와 와플메이커(503%)의 수요도 크게 신장했다. 죽제조기는 2배 이상(133%) 더 판매되고 두부/두유제조기와 스낵메이커는 각각 57%, 13% 증가했다.


반찬류도 인기다. 반찬세트는 3배 가까이(199%) 더 팔렸고 두부/묵은 2배 이상(110%) 증가했다. 밥도둑으로 통하는 게장은 38%, 오징어/낙지젓갈은 20%, 명란/창난젓은 29% 상승했다.


이외에도 돼지고기양념육(60%), 오리고기양념육(32%), 닭가공식품(36%), 즉석국/탕(23%), 죽/스프(26%), 컵밥/덮밥(55%) 등 가열만 하면 조리가 돼 비교적 요리 시간이 짧은 간편식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식사대용으로 간단하게 한 끼 하기 좋은 식빵/베이글은 3배 이상(215%) 늘고 도너츠도 2배 이상(197%) 급증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대표 상품으로는 ‘보만 스틸하우징 3단 스팀쿠커 전기찜기’, ‘윈디 햄버거메이커 세븐쿡’, ‘에버튼하우스 와플메이커’, ‘한경희홈케어 건강식 마스터 죽제조기’, ‘보본 블러썸 샌드위치 와플 스낵 메이커’ 등이 있다.


‘100푸드 백억하누 인기반찬 5종 모음’, ‘찬예찬 오징어젓’, ‘지리산산골흑돼지 지리산흑돼지 양념육’, ‘마니터 버팔로 치킨윙봉’, ‘참스토리 도가니탕’ 등 반찬류와 ‘몽블라제 플레인베이글’, ‘푸르젠 팝핀 도너츠 6종세트’, ‘천안당 호두과자’, ‘떡보의하루 영양찹떡’ 등 간편 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직접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개서 간단하게 도시락을 만들 수 있는 간편 조리도구와 식품들이 전반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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